[더구루=이연춘 기자] 파라다이스가 카지노 영업 정상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을 필두로 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점차 풀렸는데, 올해들어 추세가 가속화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올 11월 카지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8% 오른 566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테이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52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머신 매출은 21.6% 늘어난 44억원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중국인 방문객은 약 50% 수준까지 회복했고, 일본인 방문객은 되레 70%가량 늘어났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매출도 전년 대비 125.0% 늘어난 6813억원을 달성했다. 테이블 매출은 132.5% 증가한 6383억원, 머신 매출은 21.6% 늘어난 42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카지노 중 가장 강한 매출 성장과 이익 확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VIP의 건재함과 중국VIP의 회복력으로 증익 추세는 여전히 지지될 것”이라며 “다만 내년 1월 카지노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과거 파라다이스 시티 오픈 시 경쟁 업체와의 마케팅 출혈이 발생했기에 이에 대한 단기적인 수요 카니발 및 추가 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신규 개장하기에 중장기적인 클러스터 효과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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