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동충하초 판매 회사에 종사하는 집사의 고양이가 동충하초 샘플을 모조리 먹어 치워 버린 사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중국의 SNS 샤오훙수의 한 계정에 올라온 사연을 소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영상을 촬영한 쑨 씨의 남편은 동충하초를 거래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 당시 집에는 3,000위안(한화 약 55만 원)어치의 동충하초 샘플 2팩이 있었다.
그런데 쑨 씨네 집에는 위험한 동물이 한 마리 있었다. 바로 호기심이 한창 왕성할 나이 6개월 차에 접어든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던 것이다.
결국 고양이는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다. 보호자들이 집을 비운 사이 고양이는 동충하초 샘플을 갈기갈기 뜯어 여기저기 뿌려놓고 남김없이 먹어 치웠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보호자들은 아직 온전한 동충하초가 있기를 바라며 집안 곳곳을 뒤져봤지만 찾아낸 건 먹고 남은 동충하초 꼭지뿐이었다.
고양이는 무려 7g에 가까운 동충하초를 먹어 치웠다. 결국 보호자는 회사에 55만 원어치의 동충하초를 모두 배상해야 했다.
그 와중에 불행 중 다행이라면 며칠간 관찰한 고양이의 상태는 멀쩡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몸에 좋은 동충하초를 먹어서일까 유독 털에서 더 윤기가 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웃음을 자아낸다.
다만 보호자는 샤오훙수 댓글창을 통해 “모든 고양이는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이 먹는 보충제를 먹이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그냥 고양이 사료만 먹으면 된다”고 당부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회사에 고양이로 보상하시죠” “야생 동충하초 비쌀 텐데” “동충하초 몸에 참 좋죠…” “고양이 : 인색한 놈아! 어떻게 풀 한 줌이 나보다 소중하냐옹”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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