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오래 전 고양이를 잃어버렸던 가족이 놀라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1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중부에 자리한 워릭셔에서 살고 있는 한 가족은 11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를 되찾았다.
이 가족은 2012년 워릭셔의 너니턴에 위치한 새 집으로 이사한 뒤, 수컷 반려묘 ‘토비(Toby)’를 잃어버렸다. 이들은 당시 토비를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토비는 가족의 집에서 약 5마일(약 8km)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곳에서 토비를 발견한 여성 A 씨는 코벤트리 고양이 보호 단체에 연락을 취했다.
코벤트리 고양이 보호 단체는 토비의 피부 아래에 마이크로칩이 삽입돼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마이크로칩에는 보통 주인의 연락처 정보가 등록돼 있으며, 마이크로칩 덕분에 실종된 반려 동물을 찾은 사례를 종종 주위에서 볼 수 있다.
토비의 가족 정보를 추적한 코벤트리 고양이 보호 단체는 마침내 토비의 가족을 찾아낼 수 있었다.
토비의 주인인 저스틴 씨는 “아주 오랫동안 토비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놀란 심경을 전했다.
그는 “내 아들 찰리는 토비가 실종됐을 때 열두 살이었다. 찰리는 토비가 아마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서 많이 가슴 아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스틴 씨와 찰리 씨는 토비를 다시 볼 수 있었다. 토비의 가족은 그를 집으로 데려왔는데, 토비는 원래 함께 살았던 가족과의 삶에 빠른 속도로 적응했다.
저스틴 씨는 “토비가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토비는 전혀 달라진 점이 없는 듯하다.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먹이를 얻어먹은 것이 분명하다”고 추측했다.
코벤트리 고양이 보호 단체 관계자인 웬디 해리스 씨는 “토비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 고양이는 더 이상 음식과 잠잘 곳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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