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북미 스크린골프장용 프로젝터 시장을 정조준한다. 스포츠 테크기업 크리에이츠의
미국 자회사 ‘유니코’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LG 프로빔 판매를 확대한다.
5일 유니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부터 한 달 동안 LG전자와 ‘골프의 미래를 경험해 보라(Experience Golf’s Future)’라는 주제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유니코의 론치 모니터와 소프트웨어, 골프 매트, 인조 잔디 등을 포괄하는 심키트(SimKit) 패키지에 LG 프로빔을 더해 최대 5500달러(약 720만원)를 할인해 판매한다.
프로모션에 포함된 심키트 패키지는 총 3종이다. 각각 아이엑소(EYE XO)와 아이엑소2, 큐이디(QED) 모니터로 구분되며 모니터에 따라 가격은 최소 1만3070달러(약 1700만원)에서 최대 1만8570달러(약 2400만원)다. LG 프로빔은 3799달러(약 500만원)에 제공된다.
LG 프로빔은 △4K(3840×2160) 해상도의 선명한 화질 △촛불 5000개를 동시에 켜는 것과 비슷한 밝기(5000안시루멘) △렌즈에서 화면까지 약 2m 거리에서도 100인치 화면 구현 등을 자랑한다. 실감 나는 골프 라운딩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었다. LG전자는 서울 청담동 풀스윙 코리아와 골프존파크 권선BK점·양학메트로점, 1865 골프아카데미 기흥점을 비롯한 스크린골프장에 LG 프로빔을 공급했다.
LG전자는 유니코와 협력해 국내에 이어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유니코는 ‘트랙맨(Trackman)’, ‘포어사이트(Foresight)’와 함께 미국 3대 론치 모니터 브랜드로 꼽힌다. 올해 초 포터블 골프 론치 모니터 ‘아이미니(EYE MINI)’의 사전 예약을 실시해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북미에서 유니코의 영향력이 LG전자의 판매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골프 전시회 ‘PGA 쇼 2023’에 참가했다.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기업 케이골프와 공간 맞춤형 실내 골프 솔루션을 선보였다.
미국골프재단에 따르면 만 6세 이상의 미국인 중 골프를 친 사람은 2021년 3750만명으로 전년 대비 60만명이 늘었다. 오프코스만 이용하는 골프 인구는 1240만명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전 세계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이 2021년 13억1550만 달러(약 1조7200억원)에서 2030년 33억8000만 달러(약 4조4400억원)로 연평균 10.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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