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육군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의 화력을 시험했다. 호주군은 AS9 자주포에서 155mm 포탄을 성공적으로 발사해 포병 능력을 현대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합동증명실험부대(JPEU)는 지난달 21일 호주 포트 웨이크필드(Port Wakefield)에서 AS9 헌츠맨 자주포의 포탄 발사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사용 중인 탄약과 향후 탄약, 추진제 유형이 사양을 초과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한편 전투에서 승무원의 안전과 신뢰성을 보장하는지를 점검했다.
JPEU의 수석 포수 장교인 닉 윈드리지(Nicholas Windridge)준위는 “호주 왕립 포병연대는 오랫동안 자체 추진 자주포를 무기고에 통합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JPEU는 호주 왕립 해군, 호주 육군 및 호주 공군을 위한 무기 시험, 군수품 검증 및 환경 테스트를 주최한다. 이번 시연은 ‘랜드(LAND) 8116’ 사업 프로젝트 이해관계자들에게 AS9를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호주 육군은 지난 7월에도 태안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안흥종합시험장에서 AS9 헌츠맨 155mm/52 구경 자주포(SPH)로 포탄 3발을 시험 발사했다. <본보 2023년 7월 4일 참고 호주 육군, 한화 'AS9 자주포' 포탄 발사 테스트 진행>
당시 테스트로 AS9의 자동 장전 기능을 검증했다. AS9의 자주포와 탄약이 각각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포탄 발사 테스트를 통해 상호 호환 여부를 확인한 것이다.
이스라엘 방호 전문 업체 ‘플라산’과는 폭발 테스트도 수행했다. <본보 2023년 6월 1일 참고 한화, 호주 '헌츠맨 프로젝트' AS9·AS10 폭발 테스트 성공적 완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정부와 체결한 1조원 규모의 1차 자주포 공급 계약에 따라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생산,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납품한다. <본보 2022년 10월 4일 참고 한화디펜스, 호주 생산기지 건설업체 낙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질롱시에 짓고 있는 대규모 생산시설 H-ACE에서 자주포와 보병전투장갑차 등을 제조해 납품한다. 호주군은 우선 한국 K9 썬더 자주포(SPH)를 모델로 한 AS9 2대와 한국에서 수입한 AS10 1대를 인도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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