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협력 중인 이집트 교통부 세마프 공장에서 카이로 3호선 전동차 중 7편성(8량 1편성) 현지 제조가 90% 완성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아랍산업화기구(AOI)는 5일(현지시간) 모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와의 회의에서 세마프 공장에서 제조 중인 전동차 생산 현황을 보고했다.
목타르 압델 라티프 AOI 회장은 ” 이집트 국영철도회사(NERIC)에서 전동차를 생산, 공급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6편성(8량 1편성) 제조를 완료했고, 7편성 전동차를 90% 제조했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자국 철도 차량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현지 생산이 중요하다고 판단, 차량 현지 조립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집트는 현대로템과 카이로 3호선 전동차 사업에 협력 중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7년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관인 터널청으로부터 카이로 3호선 전동차를 433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계약 물량 256량 중 176량은 국내에서 80여 개의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제작한다. 국내 제작분은 생산 완료됐다. 나머지 80량은 이집트 AOI의 세마프 공장에서 생산한다. 전체 전동차 납기 기한은 2025년 3월까지이다.
세마프 공장은 68년된 이집트 철도 생산 공장이다. 다양한 유형의 철도(화물 마차, 여객 코치, 파워 코치)와 지하철 메트로, 트램 자동차 생산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세마프 공장은 지난 7월에 이집트 카이로 3호선에 투입될 전동차 80량 생산을 개시했다. <본보 2023년 7월 11일 참고 현대로템, 이집트 카이로 3호선 투입 전동차 현지생산 돌입>
이어 8월에 6편성의 전동차 조립을 완료했다. <본보 2023년 8월 14일 참고 이집트 교통부 장관, 현대로템 현지 전동차 생산 현황 점검>
7편성은 내년 3월에 완공된다. 현재 90% 완료됐다.
카이로 3호선 전동차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아타바-카이로 국제공항 구간에 투입돼 총 연장 45.5km에서 운행한다. 최대 운행속도 80km로 편성당 약 1740명의 승객을 탑승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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