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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때 삼키기 힘들거나 목이 메는 사람 ‘이 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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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킴장애 환자는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보통 음식물을 삼키는 것은 단순한 동작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생각보다 중요한 활동이기도 한데요, 노년기나 어떤 질환으로 인해 삼키는 것에 문제가 생길 경우 삼킴장애, 연하장애라고 부릅니다. 삼킴장애는 어떤 경우 생기는지, 치료법은 없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삼킴장애란?

 

 

삼킴장애는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상태로, 음식물이 위까지 이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기도의 상부나 폐로 음식물이 들어가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단순한 행위처럼 보이지만 한 번의 삼킴 동작에 뇌신경 6개와 50여개의 쌍으로 된 근육들이 정교하게 조절되어 일어난다고 하니 생각보다 복잡한 기능입니다.

삼킴장애를 유발하는 원인

 

 

삼킴장애는 기능적 삼킴장애와 기질적 삼킴장애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전자는 삼킴 운동과 관련된 부위의 기능이 손상된 것으로 뇌졸중, 파킨슨병, 뇌성마비 등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삼킴 운동과 관련된 부위가 수술적으로 제거되어 형태가 바뀌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말하며 후두암, 구강암, 설암이 주요 질환입니다. 이 밖에도 치아 문제나 목감기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를 미뤄도 될까?

 

 

삼킴장애는 심할 경우 탈수나 영양 부족 상태에 빠지기 쉽고 음식물이 기관지로 들어가면서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평소 의심 증상이 있지만 그냥 넘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삼킴장애가 의심된다면?

 

 

음식물을 씹고 삼키기 어렵거나 삼킴 시작이 어려운 경우, 식사 중에 침을 흘리거나 삼킨 후 목에 이물감이 들 때 삼킴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식사 중이나 식후 목이 자주 메거나 식후 목소리에 변화가 있다면 이 또한 의심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

 

 

특히 노년기에는 삼킴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 가족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면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관여하는 삼킴 근육이 전반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인데요, 또한 질병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디오 투시 검사 등으로 진단

 

 

삼킴장애의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검사를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환자에게 병력 청취를 시행하는데 이때 목소리가 변한 적이 있는지, 목에 이물감 등이 있는지 등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이후에 뇌신경 검사, 호흡 기능과 같은 신체 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음식물이 넘어가는 과정을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비디오 투시 연하 검사로 조영제가 포함된 실제 음식물을 환자에게 삼키게 하면서 여러 방향에서 투시를 통해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꾸준한 재활 필수

 

 

삼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수입니다. 입술 강화 운동, 혀로 입에 넣는 도구를 밀어내는 설근 강화 운동 등 연하 관련 근육 강화 운동이나 음식물 종류, 섭취 자세를 변경한 후 연하 훈련을 시행합니다. 꾸준한 치료 후에도 경과가 좋지 않다면 전기 자극 치료, 약물 치료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시 주의사항

 

 

꾸준한 재활과 더불어 식습관도 개선해야 하는데요, 식사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목의 경직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식사 시에는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나눠 먹고 젓가락보다는 숟가락, 포크를 사용해 식사해야 합니다. 또한 이물질이 기도로 들어갔을 때 기침을 잘할 수 있도록 기침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식습관 개선하기

 

 

음식은 한 번에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나눠서 섭취하고 젓가락보다는 숟가락과 포크를 사용해 식사합니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고 식후 30분은 앉은 자세를 유지하며 두세 번 침을 삼키도록 합니다. 쉽게 바스러지는 간식류나 거친 질감이 있는 씨앗류의 과일은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먹고 마실 때마다 기침을 하거나 음식을 삼키지 못하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사회생활에서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흡인성 폐렴, 패혈증, 영양장애 등의 위험이 올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빠른 발견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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