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최초의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들어섰던 것은 1979년 10월이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롯데리아가 들어선 이래 다양한 브랜드가 우리나라에서 햄버거 사업을 펼쳤고, 한때는 젊음의 상징이었던 햄버거라는 메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중적인 음식이 됐다.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신흥 프랜차이즈들이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 지금부터는 이제 막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신규 브랜드들을 모아서 둘러보고자 한다.
왓더버거
왓더버거는 양산, 부산 등지에서 인기를 얻은 수제버거 맛집이다. 사용되는 모든 채소를 무농약으로 사용하며, 주방이 완전히 개방돼 있어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상호명과 같은 ‘왓더버거’인데, 특유의 소스를 사용해서 단맛이 강한 햄버거다. 경남권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수도권에서도 매장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버거리
버거리는 직접 매장에서 만든 100% 소고기 패티와 핵심 재료들을 고성능 그리들에 직접 구워서 내는 수제버거집이다. 대표 메뉴가 되는 수제버거의 가격이 3,900원으로 저렴하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3,900원의 프레쉬 버거를 비롯해 클래식 치즈 버거, 버거리 버거, 하와이안 버거, 더블 클래식 치즈 버거, 비프 앤 쉬림프 버거를 선택할 수 있다. 매장 내에서 취식 시에는 음료를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다.
666버거
666버거는 수원 지역 배달의민족 패스트푸드 카테고리에서 2년 동안 맛집 랭킹 1위를 차지했던 브랜드다. ‘한우와 와규를 섞은 100% 소고기 패티로 선보이는 악마의 맛’을 콘셉트로 삼고 있으며, 콘셉트처럼 악마 캐릭터를 그려 넣은 브랜드 로고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매장에서 취식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배달을 전문 영역으로 삼고 있으며, 깔끔하고 먹기 편한 패키지 포장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청시행
청시행은 ‘청춘의 시작은 여행이다’의 줄임말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논하다가 여행이라는 키워드가 나오니 뜬금없긴 하지만, 이곳은 정돈된 인테리어로 특이한 경험을 제공하는 수제버거 전문점이다. 치즈가 흘러넘치는 광경이 신기한 ‘임실버거’, 통새우 패티를 맛볼 수 있는 ‘강릉버거’ 등의 메뉴를 꾸리고 있다. 강원도 강릉의 매장이 가장 유명하며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 명동 등지에서도 매장을 찾아볼 수 있다.
회기버거
회기버거는 경희대 근처의 회기역에서 시작한 수제버거 맛집이다. 회기점을 비롯해 경기도 고양시, 서울 목동, 가산디지털단지, 종로구 등지에서 매장을 찾을 수 있다. 깨가 한가득 박힌 번이 인상적이며, 전혀 다른 맛의 치즈버거와 새우버거를 만날 수 있다. 비건들을 위해 만들었으며 다이어터도 즐길 수 있는, 야채와 대체육으로 만든 K비건버거라는 메뉴도 특이한 메뉴로 꼽을 수 있다.
힘난다버거
힘난다버거는 신바이오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해, 소화가 잘되는 햄버거라는 점을 특이점으로 내세우는 곳이다. 특허 출원한 생유산균 에이징 패티와 글루텐 분해 및 염분 배출에 도움을 주는 포테이토번으로 만들어져,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이한 콘셉트의 메뉴도 활발하게 개발하는 곳으로, 얼마 전 SNS를 뜨겁게 달궜던 ‘민트초코버거’가 바로 이곳의 작품이다.
칙바이칙
칙바이칙은 치킨을 베이스로 만든 저칼로리의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는 치킨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다. 주메뉴는 섭씨 300도 직화 그릴에 구워 낸 통닭다리살을 주된 재료로 삼은 햄버거를 비롯해 라이스볼, 파스타, 샐러드 등이다. 이곳은 한국피자헛과 본죽 본아이에프 대표를 역임한 김명환 대표와 나무링크 대표를 역임한 박재훈 공동대표가 설립한 에프엔어니스티의 론칭 브랜드다.
GTS버거
GTS버거는 성남, 수원 등지의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매장을 늘려가는 곳이다. 기본에 충실한 수제버거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매장 분위기는 햄버거 프랜차이즈라기보다 ‘펍’에 가까운 분위기다. 분위기대로 다양한 음료와 함께 맥주를 주문해 마실 수 있다. 기본이 되는 GTS버거와 그릴드머쉬룸 버거, 리코타치즈 베이컨 버거, 텍사스 치킨 스테이크 버거 등의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버거15
버거15는 당일 야채를 수급해 당일 소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은 햄버거 프랜차이즈다. 패티는 국내산 한우와 미국산 초이스 등급을 사용해 만들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치즈 버거’, 바비큐 소스를 활용한 ‘바베큐 버거’, 새우 패티와 수제 와사비 소스를 활용한 ‘와사비 쉬림프 버거’, 어린이들을 위한 ‘명지주니어 버거’ 등의 메뉴를 만날 수 있다. 탄산음료와 함께, 제주에일맥주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보스턴수제버거
보스턴수제버거는 김포 수제버거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최근 점차 매장을 늘려가는 브랜드다. 기본이 되는 ‘보스턴치즈버거’와 두툼한 베이컨을 추가한 ‘베이컨치즈버거’, 스위스 치즈와 아메리칸 치즈를 함께 넣은 ‘스위스치즈치즈버거’, 아보카도를 추가한 ‘아보카도치즈버거’ 등의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어느 메뉴건 잘 녹은 치즈를 한껏 맛볼 수 있도록 조리돼 제공된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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