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한국 빅맥지수(빅맥 가격·Big Mac Index)가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빅맥지수는 세계 각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빅맥’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한 값이다. 해당국 통화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영국 경제 전문 매체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1956년 각국의 대략적인 물가를 감안해 화폐 구매력을 비교하기 위해 만들었다.
8일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한국 빅맥지수는 지난 7월말 기준 4.08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 국가 기준으로는 1위 싱가포르(4.86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미국 빅맥지수는 5.58달러다.
원화가 달러보다 26.9% 저평가됐다. 해당국의 빅맥지수가 미국의 빅맥지수보다 높으면 해당국 통화가 고평가된 것으로, 낮으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세계에서 가장 빅맥지수가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집계됐다. 스위스의 빅맥지수는 7.73달러로, 달러보다 38.5% 고평가됐다. 이어 노르웨이(6.92달러), 우루과이(6.86달러), 아르헨티나(5.99달러), 유로화(5.82달러), 스웨덴(5.74달러) 통화가 달러보다 고평가된 나라로 꼽혔다.
가장 빅맥지수가 낮은 나라는 대만으로, 2.39달러에 달했다. 이어 인도네시아(2.52달러), 인도(2.54달러) 이집트(2.62달러) 남아공(2.81달러) 필리핀(2.82달러) 통화가 달러보다 저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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