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 모델 중 하나인 아반떼 N에 2.5L 터보 엔진 탑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섞인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자동차그룹 기술고문은 새로운 엔진을 장착한 아반떼 N의 출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카엑스퍼트와의 인터뷰에서 “남양연구소를 출발하기 전, 기존 아반떼에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탑재를 검증했다.”며 “차세대 아반떼 N에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현행 아반떼 N은 276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2.0L 터보 엔진이 탑재돼 고성능 차량치고는 다소 평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2.5L 터보 엔진을 장착하면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300마력의 장벽을 넘어서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 N 공식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후륜구동으로 나오면 잘 팔리겠다”, “운전의 재미가 추가될 것 같다” 등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격과 유지비가 많이 오를 것 같다”, “지금도 온전히 성능을 발휘하기 어려운데 고마력이라고 다를 건 없을 것 같다”, “무거워지는 공차중량으로 지금 같은 주행감을 녹여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아반떼 N이 국내 셰어링카 서비스 업체 쏘카에 도입된 이후 일부 젊은 운전자들의 난폭운전과 전손 사고로 이어진 가운데, 보다 강력한 2.5L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면 더 많은 사고를 유발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는 입장도 보인다.
물론 현대차와 쏘카가 고객 안전을 고려해 추가 공급 예정이었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도입 계획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만큼, 실제로 차세대 아반떼 N이 쏘카에 공급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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