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크루즈 자율주행 로보택시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자율주행차 사업부가 인명사고에 대한 안전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핵심 리더’ 9명을 해고했다.
이번 인사 조치는 지난 10월 2일 발생한 인명 사고에 따른 것으로, 크루즈는 10월 말부터 미국 내 모든 도로에서 크루즈 자율주행차 운영을 중단했다.
CNBC가 입수한 내부 메시지에 따르면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사고로 촉발된 안전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크루즈 자율주행차 사업부가 9명의 ‘핵심 리더’를 해고했다.
GM과 크루즈가 확인한 메시지에 따르면 크루즈의 법률, 정부 업무, 상업 운영, 안전 및 시스템 팀의 리더가 이번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10월 2일 크루즈의 로봇택시가 운행 도중 보행자가 다른 차량에 치인 상태에서 보행자를 끌고 일정 거리를 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캘리포니아 자동차국은 10월 말부로 GM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배치 및 테스트 허가를 중단했으며, GM 크루즈도 이후 미국의 모든 도로에서 운영을 중단했다.
GM 메리 바라(Mary Barra)CEO는 “회사가 크루즈사업부를 바로잡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 내려진 인사 결정은 크루즈가 책임성, 신뢰, 투명성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카일 보그트(Kyle Vogt) 크루즈 CEO 및 공동 창업자와 댄 칸(Dan Kan) 최고 제품 책임자(CPO)가 지난 달 동반 사임했다.
이 사건으로 GM 자율주행사업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GM은 2016년 크루즈를 인수했으며, 이 후 혼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그리고 최근에는 월마트 및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투자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에 소프트뱅크 지분을 21억 달러에 인수했다.
GM은 2016년 크루즈를 인수한 이 후 지금까지 8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지출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손실액은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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