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증권과 SBI저축은행이 미디어파사드 기업 글람(현 캡티비전)에 대한 대출만기를 연장했다.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글람은 12월5일 만기 예정이었던 SBI저축은행과의 70만 달러(약 9억원) 규모 대출 계약을 지난 4일 연장했다. 글람은 미상환 원금 3만8000달러(약 4900만원)를 상환했으며 만기일은 오는 2024년 12월5일로 연장됐다.
또한 글람은 삼성증권으로부터 대출 만기 연장에 대한 서면 동의를 얻었다. 이에 삼성증권으로부터 받은 약 60만 달러(약 8억원)의 대출 만기일은 오는 2024년 6월28일로 연장됐다. 이자율은 기존 연 6%에서 연 8%로 변경됐다.
글람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정보기술(IT) 건축 신소재 ‘G-글라스’를 개발·공급하는 미디어파사드 기업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로, 건물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전시하는 방식을 말한다. G-글라스는 투명 유리의 기본 특성과 맞춤형 대규모 미디어 디스플레이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다.
글람은 올해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JGGC(Jaguar Global Growth Corporation I)와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11월 미국 나스닥 글로벌마켓에 상장됐으며 합병 후 사명은 캡티비전(Captivision)으로 변경됐다.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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