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베트남 최대 IT기업 FPT 소프트웨어가 SK C&C와 손잡고 한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FPT 소프트웨어는 SK C&C와 합작을 통해 매출 규모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FPT 소프트웨어 코리아는 2024년 매출 목표를 2000만 달러로 설정했다. 2025년에는 2배 늘어난 4000만 달러, 2026년에는 5000만 달러를 돌파한다는 목표다.
FPT 소프트웨어 코리아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출을 6배 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지난 3월 마곡에 신규 오피스를 개설하기도 했다.
FPT 소프트웨어 코리아가 매출 확대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SK C&C와의 협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FPT 소프트웨어와 SK C&C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팩토리·클라우드·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IT 서비스를 제공한다.
FPT 소프트웨어와 SK C&C가 설립한 합작사는 지난 9월 설립된 애커튼 테크놀로지 서비스다. 애커튼 테크놀로지 서비스는 SK C&C가 지난 7월 설립한 디지털전화(DT) 컨설팅 기업 애커튼 파트너스의 자회사다.
애커튼 파트너스가 지난 8월 22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애커튼 테크놀로지 서비스의 자본금은 13억원이며 이중 6억5000만원을 애커튼 파트너스에서 출자, 50%의 지분을 확보했다. 애커튼 파트너스는 공시를 통해 해당 법인이 합작법인임을 밝혔다.
FPT 소프트웨어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한국 시장 확장과 성장 가속화 전략을 실현하는데 있어 SK C&C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된 작업은 2023년 1분기부터 6개월여가 이어졌다.
FPT 소프트웨어 측은 한국 기업들이 매년 11월 조직개편을 하는만큼 10월 이전에는 계약 체결과 설립 등을 마무리하고자 했다.
FPT 소프트웨어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소수의 대형 고객에게 의존하고 있는 부담을 줄여 FPT 소프트웨어 코리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했다”며 “FPT 본사와 올바른 길과 방향을 보장하기 위해 항상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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