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바닥에 오줌 싼 강아지를 찾기 위해 ‘밀당 수사’를 벌이는 영상을 올리고 네티즌들과 함께 범인 유추에 성공한 사연이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한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엄마가 보내온 밀당 수사”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이 영상은 한비 씨의 어머니가 찍어서 보내준 것이다. 당시 어머니는 바닥에 오줌을 싸놓은 범인을 찾고 있었다.
용의자는 ‘뚜비’ ‘애비’ ‘창석’ 3마리 반려견이었다. 하지만 이미 낌새를 눈치챈 녀석들은 멀리 숨어서 지켜볼 뿐 현장에는 다가가지 않았다.
그러자 어머니가 꾀를 냈다. 마치 간식 줄 때처럼 친근한 목소리로 ‘이거 먹자 이거 먹자’라며 말을 꺼냈는데.
‘먹자’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아진 강아지들은 꼬리를 마구 흔들며 어머니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다 어머니가 다시 진지한 목소리로 ‘이거 누가 이랬어”라고 말하자 고개를 돌려 후다닥 도망가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범인은 과연 누굴까..” “쪼르르 달려오고 쪼르르 가는 거 너무 귀엽고 주인도 귀여우셔” “우리도 한번 맞춰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년간의 견주 경력’을 바탕으로 범인을 유추해 보기도 했는데. 다가오면서 오줌을 힐끗 쳐다보는 모습이나, 어머니의 추궁에 반응하는 태도를 볼 때 털 짧은 블랙탄 ‘뚜비’가 범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비 씨는 본지와 연락에서 “안 그래도 어머니가 함정 수사를 시작했다. 제가 뚜비가 범인으로 100% 의심받는다고 했더니 창석이는 가게에 데려다 놓고 애비는 기저귀를 차서 뚜비에게 함정을 판 상태”라고 설명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뚜비가 범인이었다. 한비 씨는 댓글을 통해 공조 수사에 도움을 준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겨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비 씨는 강아지들에게 “얘들아, 배변 못 가리면 엄마가 다른 집 보내 버린단다(?). 제발 우리 집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 줘”라고 한 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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