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이 해상 풍력으로 현재 전력 생산 3배 이상인 700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브라질 광업에너지부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와 남동부, 남부 지역 대서양 연안에서 해상 풍력 발전 건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브라질 환경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는 해상 풍력 발전 단지는 △마라냥주 △마라냥-피아우이-세아라주 △세아라-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주 △에스피리투 산투-리우 데 자네이루주 △산타 카타리나-히우 그란지 두 술주에 속한 대서양 연안 5곳이다. 이곳에 발전용량이 약 18만9000MW급의 해상 풍력 발전이 건설된다. 설치되는 터빈 수만 1만2812개이다.
브라질의 해상 풍력 발전 잠재력은 실질적으로 무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상 풍력은 브라질 에너지 매트릭스를 다원화하고 수력과 같은 단일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광업에너지부 산하기관인 브라질 에너지연구소 EPE에 따르면 심해 50m 깊이까지만 고려할 경우 브라질은 해상 풍력을 통해 약 700GW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현재 브라질 전체 전력 생산 능력인 194GW의 3배 이상 큰 규모이다. 향후 브라질의 전력 수요 증가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브라질 법안도 해상 풍력 발전의 성장을 돕는다. 폴 프라테스(Jean Paul Prates) 페트로브라스 회장이 발의한 해상 풍력 관련 규제 법안이 통과, 발효될 경우 해상 풍력 발전은 지금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무역관은 “해상 풍력 발전은 브라질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전력 생산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해상풍력발전 기술이나 장비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은 단순 수출 또는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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