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가 메르세데스-벤츠 EQE 등 쟁쟁한 경쟁 상대를 제치고 핀란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유럽 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는 물론 내년 현지 판매량 확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핀란드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등에 따르면 2024년형 코나EV는 지난 15일 ‘2024년 핀란드 올해의 자동차'(Vuoden Auto Suomessa 2024)로 선정됐다. 최종 투표에서 총 174표를 획득, 결선에 오른 기아 EV9과 메르세데스-벤츠 EQE, 폭스바겐 ID.7, 토요타 프리우스, 푸조 408 5개 모델을 모두 제쳤다.
핀란드 올해의 차는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된 현지 최대 자동차 행사 중 하나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심사위원 테스트를 통과한 현지 자동차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직접 시승 후 투표를 통해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올해의 차 선정 시 가장 높게 평가되는 기준은 ‘가격 대비 가치'(가성비)이다. 다음으로 △기술 혁신 △성능 △공간 및 안전성 등 순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에사 쿠릭카(Esa Kurikka) 현대차 핀란드법인장은 “2024년 핀란드 올해의 자동차 수상은 현지 업계를 주도하는 전문 자동차 언론인들이 현대차 제품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신형 코나는 전기 파워트레인의 트렌드세터로서 첨단 기술을 갖추면서도 낮은 운영 비용을 자랑하는 모델로 이전 세대의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 내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현지 판매량 확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2023 핀란드 올해의 차는 코나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아 소형 SUV 모델 니로가 선정됐었다. 최종 결선에서 총 154점을 획득, 경쟁 모델인 벤츠 EQE(147점)와 르노 메간 E-테크(146점)를 각각 7점과 8점 차이로 제치며 올해의 차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바 있다. <본보 2022년 12월 20일 참고 기아 니로, 벤츠·르노 제치고 핀란드 '올해의 차'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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