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강릉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지내고 있는 셰프 부부입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어요. 작년 11월에 결혼한 신혼부부라서, 깨가 쏟아진답니다.
집에 있을 때 남편은 청소를 하고, 저는 요리를 해요. 그리고 집콕 필수 코스인 넷플릭스를 함께 관람하죠.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신혼집이 생기고부터였어요. 남편과 저는 각자 서울, 강릉에서 오랫동안 자취를 해왔거든요.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난 뒤, ‘신혼집’을 정말 멋지게 꾸미고 싶었어요. 큰돈 들이지 않고, 하나하나 우리가 만들어나간다는 생각으로 참 많이 찾아보며 보금자리를 꾸몄답니다.
모두, 꼬미 부부의 강릉 하우스의 집들이에 오신 걸 환영해요.
집 정보
이 집은 지어진 지 14년 된 32평 아파트예요. 침실 1개, 드레스룸 1개, 게스트룸 1개, 화장실 2개, 베란다 2개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이 집을 선택한 건 2가지 이유 때문이었어요. 먼저 채광이 너무 좋았죠. 뜨는 해와 지는 해가 하루 종일 이 집을 감싸주거든요.
두 번째 이유는, 정말 강렬한데요. 집에서 오션뷰와 마운틴뷰가 모두 보이기 때문이었어요! 꼬미 하우스는 고층에 위치해 있는 3bay 구조 아파트라 안방, 앞 베란다, 게스트룸에서는 강릉 바다가 보이고 뒤 베란다와 런드리 룸, 드레스룸에서는 대관령 뷰가 보이거든요. 얼마나 예쁜 모습인지는, 앞으로의 집 소개에서 차근차근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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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꾸미며 신경 쓴 건…
이 집을 꾸미며 가장 신경 쓴 것들을 이야기해드릴게요.
먼저, 저희 부부는 신혼집이 따뜻함이 가득한 보금자리가 되길 바랐어요. 그래서 도화지 같은 공간에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의 조명, 가구 소품을 더해 꾸몄습니다. 확실하게 원하는 인테리어가 있었기 때문에, 전문가를 통해 시공을 하면서도 저희의 바람을 많이 말씀드렸던 것 같아요. 조명, 붙박이장, 손잡이, 위생기까지도 직접 쇼룸을 다니며 하나하나 골랐을 정도로요.
다음으로 신경 쓴 것은, ‘자연 친화적’이고 ‘미니멀’하게 꾸미자는 거였어요. 저희 부부는 멋진 뷰 속에서 살고 있는 데에 대해서 자연에게 고마움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친환경적이고 무해한 삶을 위한 집 꾸미기를 하려고 애썼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신경 쓴 것은 청소와 위생이에요. 예쁜 것도 좋지만 실용적이고 청소하기 편리한 구조로 설계해 더욱 청결한 공간으로 꾸며보았어요.
동해를 품은 거실
그럼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거실에는 저희가 이 집을 선택한 건 ‘강릉 동해바다 뷰’가 있기 때문이었어요.
시공을 하면서,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고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 몰딩과 걸레받이 사이즈를 줄이고, 벽지, 새시 필름과 함께 화이트로 변경했어요. 또 기존의 아트월을 반대쪽으로 옮겨 설치했죠.
거실 조명은 할로겐 조명으로 선택했어요. 이렇게 하니까 층고가 좀 더 높아 보이더라고요. 또 실링팬을 설치해서 인테리어 포인트도 되고, 공간이 더 쾌적해졌어요.
바다가 보이는 거실의 창문 앞에는 화이트 시폰 커튼을 달아주었어요. 예쁜 뷰와 잘 어우러질 그런 커튼을 찾았는데, 하늘하늘한 느낌이 바다와 예쁘게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거실 인테리어의 포인트는 패브릭 소파와 협탁이에요. 차가워 보일 수 있는 공간인데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가구를 배치해서 한층 편안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되었죠.
소파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면 그림 같은 동해바다가 저희 부부를 똑같이 바라보고 있어요. 정말 만족스러운 거실 뷰랍니다.
쉐프의 주방
다음으로는 주방을 보여드릴게요. 위생과 청결을 중요시하는 저희 부부의 성격을 고려해, 주방은 화이트로 꾸며보았어요.
원래 부엌은 ㄱ자 형태였어요. 하지만 리모델링을 하며 ㄷ자로 변경하여 최소한의 동선으로, 더 넓은 조리대를 사용하며 요리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또 청소하기 힘든 상부장을 없앴는데, 완성된 모습이 저희가 지향하는 ‘미니멀’에 훨씬 더 가까워 만족스러워요.
저와 남편 둘 다 셰프라 주방에서 보낼 시간과 할 일이 많을 것을 고려해 모든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 써서 골랐어요. 사각볼 수전은 설거지와 전처리 과정이 편할 수 있게 큰 사이즈의 사각볼 형태로, 수전은 거위목 형태로 결정했죠.
화이트 주방도 정말 매력적이지만, 제가 자신 있게 소개해드리고 싶은 저희 집 부엌의 포인트는 바로 파티션이에요. 거실에서 주방이 바로 보이는 구조라, 최대한 주방용품이 보이지 않도록 꾸미고 싶었는데 그러다가 생각해낸 게 바로 ‘템바 보드 파티션’이었죠.
아이템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
직각 템바 보드 앞으로 원형 식탁을 두었는데, 화이트 주방에 가장 큰 포인트가 되면서도 이 집 전체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공간이에요. 불을 꺼두었을 때의 모습이 더욱 멋있답니다.
꼬미 부부의 공간, 안방
다음으로는 저희 부부의 공간인 ‘안방’을 보여드릴게요. 이 방의 컨셉은 ‘호텔’이에요. 여행 갔을 때마다 호텔의 분위기가 항상 좋았던 기억이 있어 아예 아늑한 호텔을 컨셉으로 잡게 되었습니다.
침대 헤드보드는 역시 부엌과 같은 ‘템바 보드’를 써서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래도 침실은 더 아늑해야 하니까 반달 템바 보드와 간접 조명을 사용해서 디테일을 더했답니다. 침구와 커튼은 언제나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웜톤’으로 골라 보았어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3bay 구조로 침실 또한 오션뷰랍니다 🙂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침대에서 보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요.
남편의 사랑이 가득 담긴 파우더룸
그럼 다음으로, 남편의 사랑이 가득 담긴 파우더룸을 보여드릴게요.
저는 아치형 문을 꼭 만들고 싶었는데, 이번에 파우더룸의 문을 아치형으로 만들면서 소원 성취를 했답니다. 들어갈 때마다 예뻐서 너무 행복해요!
파우더룸의 조명부터 화장대, 수납함, 거울은 모두 저희 꼬미 남편의 작품이에요. 오직 저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 제가 원하는 색상과 감성들로 채워진 이 공간이 저는 제일 좋아요.
화장대 뒤편으로는 무광 화이트로 리폼하고 금색 손잡이를 단 기존 붙박이장이 있어요. 마지막까지 완벽한 디테일이에요.
분위기가 다른 두 욕실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집의 두 욕실, 공용 욕실과 부부 욕실이에요.
거실의 공용 욕실은 원래 있던 욕조를 제거했어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아주 어둡고 세련된 느낌을 주려고 했답니다. 세면대도 각진 모양으로 해서 아주 시크한 느낌이죠?
여기는 안방에 있는 저희 부부만의 욕실이에요. 공용 욕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저희 부부는 반신욕을 좋아해서 욕조를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바꾸고 온풍기를 설치했어요.
부부 욕실은 세면대와 거울도 둥그런 모양으로 선택해서, 분위기가 한층 더 아늑하고 부드러워요.
대관령이 보이는 드레스룸과 런드리 룸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드레스룸과 런드리 룸이에요! 뒤 베란다가 연결되어 엄청난 뷰를 자랑하는 공간들이랍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쌓아서 사용하시지만, 저희는 이 뷰를 가치고 싶지 않아서 각 가전을 옆으로 배치했어요.
이게 뒤 베란다에서 보이는 대관령 뷰예요! 아주 멋있죠?
펜트리 공간은 문만 리폼해서 수납장처럼 깔끔하게 물건을 채워 넣었어요.
집들이를 마치며 –
지금까지 비전문가가 꾸미는 현실적인 인테리어들을 소개해 드려보았어요. 꼬미 부부의 강릉 하우스 집들이를 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미흡한 점들이 있겠지만 앞으로 이 공간에서 아름다운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며 집 소개를 마쳐볼게요. 모두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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