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1년 차 럽달달이라고 합니다. 결혼 전 직장 때문에 독립을 한 이후부터 쭈욱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특히 두 달 전 퇴사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집을 꾸밀 여유가 생겼답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꾸며가는 저희의 첫 번째 신혼집,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저희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은 지어진 지 3년 된 29평 아파트입니다. 침실 3개, 화장실 2개, 거실,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남편 직장과 가까운 신축 아파트를 찾던 도중, 운명처럼 이 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사 후, 저희 집 인테리어 컨셉은 화이트 & 우드로 잡았습니다. 제가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좋아하거든요. 이 공간에서만큼은 마음이 편안해지기를 바라며 꾸몄습니다.
모던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거실
거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 소파인데요. 패브릭 소재와 단정한 컬러감도 마음에 들었지만, 가성비와 실용성도 고려해서 고른 제품입니다. 가격도 저렴했고, 패브릭임에도 풀 커버 체인지가 가능하다고 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소파 맞은편에는 유리로 된 사이드 테이블을 하나 두었습니다. 달콤한 디저트와 향긋한 커피를 곁들이는 공간입니다. 물론 다이닝 공간이 따로 있지만, 가끔은 거실에서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곤 하죠.
가을, 겨울에는 테이블 아래에 카펫을 하나 깔아주는데요.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마룻바닥에 따뜻한 느낌을 주어 더욱 아늑한 분위기가 나네요.
TV가 벽걸이형이라, 거실장 대신 모던한 느낌의 모듈 선반을 놓았습니다. 선반 위에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작은 화병, 단 스탠드만 두었어요. 특히 단 스탠드는 제가 정말 아끼는 건데요. 조명을 켰을 때의 은은함도 좋지만, 껐을 때의 쉐입도 너무 예뻐서 오브제처럼 활용하고 있어요.
식사 시간이 기다려지는 다이닝 공간
거실과 주방 사이의 복도입니다. 작은 크기의 자투리 공간이라 장식장을 두기에는 애매해서, 전신거울과 화분을 배치했어요. 전신거울로 비치는 다이닝 공간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 종종 사진으로 남기곤 한답니다.
주방은 화이트 & 그레이 톤입니다. 신축 아파트이기 때문에 별도로 리모델링은 진행하지 않았어요.
주방 아일랜드 식탁 앞에는 다이닝 공간이 있는데요. 저와 남편 둘뿐이지만, 손님을 불러 홈 파티하는 걸 좋아해서 6인용 사각 테이블을 마련했어요. 테이블 컬러도 화이트 & 우드 컨셉에 딱 맞아서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이 테이블에서 직접 만든 브런치를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해요. 제 취향을 반영한 공간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요리도 즐거워지더라고요. 덕분에 더욱 집순이가 되어가는 기분이에요.
편안한 휴식의 공간, 침실
침실은 화이트 & 우드 컨셉에서 벗어난 공간입니다.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대부분 화이트 위주로 꾸몄어요. 침대 프레임만 차분한 그레이톤입니다. 또 최대한 심플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소품은 두지 않았어요.
침대 옆에는 작은 화이트 협탁을 놓았습니다. 협탁 위에는 벽 등을 하나 달아두었는데요.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베이직한 침실에 작은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어요.
나에게 집이란-
저에게 집이란, ‘쉼’ 그 자체인 것 같아요. 일상 속 피로에 지치고 힘들 때,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잖아요. 집은 그런 휴식을 가능하게 해주는 곳이에요.
특히나 직접 꾸몄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면, 더욱 만족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겠죠. 앞으로도 이 소중한 공간을 가꾸며 우리 가족의 안식처로 완성해 나갈 거예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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