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해양기자협회(이하 해기협)가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해기협은 이날 성명에서 “강도형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장관직 수행에 큰 흠결을 드러냈다”며 “장관에 취임해 업무를 한다면 부처 운영이 삐걱거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해운항만과 수산 업계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기협은 강 후보자가 폭력과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배우자 위장전입, 자기논문 표절, 배우자 부당 소득공제 신청,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에 대한 상반된 행보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기협은 “해양수산부는 국적선사인 HMM 매각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을 지휘해야 하고 항만·수산업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는 등 현안이 산적했다”며 “자질이 의심스러운 인사가 발탁돼 장관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해기협은 이어 “강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논란으로 해양수산부의 위상이 더 떨어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강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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