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효성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 지원을 요청했다. 1조원 가까운 금액이 투입되는 만큼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는 사업 개시 절차와 더불어 토지 승인을 비롯해 효성의 투자 절차가 신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경환 효성베트남 법인장을 비롯한 효성베트남 경영진은 14일(현지시간) 응우옌 반 토(Nguyen Van Tho)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응우옌 반 토 위원장을 만난지 10일만이다.
효성은 지난 4일 응우옌 반 토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탄소섬유 프로젝트의 진전을 호평하며 신소재 투자를 제안했다. 효성은 푸미2 산업단지에 7억2000만 달러(약 9400억원)를 쏟아 신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가 생산된다.
효성베트남 경영진은 응우옌 반 토 위원장에 신소재 공장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현재 효성은 투자 정책 승인 절차를 완료하기 전 최종 단계를 이행하고 있다.
효성베트남 경영진은 응우옌 반 토 위원장에게 절차, 세제 혜택, 투자 비용, 투입 원료 공급처 발굴과 관련된 다양한 사안을 명확히 하고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응우옌 반 토 위원장은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프로젝트가 곧 현실화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가 가장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성의 전반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세계 스판덱스 시장 선두 기업으로의 자신감을 토대로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작년 말 울산 공장에서 해중합 설비를 본격 가동하고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섬유 ‘마이판 리젠오션’ 생산에 나섰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개발에도 성공했다. 국내 기업 최초 독자 기술로 수소차 연료탱크의 라이너 소재용 나일론도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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