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손잡고 청정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호주 친환경 에너지 기업 파일럿에너지(Pilot Energy)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의 호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일럿에너지는 신디케이트론 대주단과 350만 호주달러(약 30억원) 규모 전환약속어음(Convertible Note)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파일럿에너지는 이 자금을 중서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Mid West Clean Energy Project)의 준비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호주주(州) 애로우스미스 지역에 위치한 클리프 헤드 유전 인근에 연간 최대 120만t 규모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르면 2025년 말 사업에 착수한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 10월 파일럿에너지와 이 사업과 관련해 구속력 없는 조건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삼성물산은 계약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이 사업의 지분 20%를 취득하고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청정 암모니아를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본보 2023년 10월 31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서호주 청정 암모니아 프로젝트 참여>
서호주는 핵심광물의 보고이자 풍부한 일사량과 풍력 자원을 바탕으로 막대한 청정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삼성물산은 최근 호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호주 친환경 에너지 기업 프로그레시브 그린 솔루션(Progressive Green Solutions),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디벨롭먼트WA(DevelopmentWA)와 제럴턴 지역세 녹색수소 플랜트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호주 수소기업 인피니트그린에너지(IGE)와 손잡고 서호주 애로우스미스와 노샘 지역에 수소 플랜트를 개발 중이다. 또 지난 5월에는 일본 미쓰비시상사 자회사인 글로벌 에너지 전문 기업 DGA(Diamond Generating Asia)와 호주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