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과 대상이 일본에서 K-푸드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손을 잡았다. 연말을 맞아 고객 유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 현지 소비자와 소통 거점을 늘리겠다는 행보다. 양사는 SNS를 활용해 △제품 소개 △디지털 콘텐츠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대상 일본법인이 오는 24일까지 ‘2023 감사 이벤트’를 연다. 농심은 코리코레, 대상은 홍초·김치·소스류를 홍보하기 위해 협업기로 했다. 코리코레는 코리안 푸드 콜렉션(Korean Food Collection)의 줄임말로 농심이 일본 전용 제품으로 개발, 지난해부터 판매해 왔다.
농심·대상 일본 공식 계정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게시물을 좋아요를 누른 현지인 20명을 추첨해 양사 인기 제품을 증정한다. 농심은 △코리코레 3개 라인업(순두부찌개·김치찌개·부대찌개) △신라면 김치맛 △너구리라면을, 대상은 △맛있는 홍초(석류·딸기&자몽) △옥수수차 △배추김치 △쌈장·고추장 등을 선물로 준비했다.
농심은 일본에서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내년 현지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너구리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대거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캡슐토이 브랜드 가샤폰과 협업해 라면 클리어 파일 컬렉션을 출시, 수요를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모션도 꾸준히 진행, 너구리를 ‘제2의 신라면’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기념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현지 대형 e커머스 채널 라쿠텐에서 라이브 쇼핑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10월에는 일본 추석 츠키미를 맞아 치즈볼 신제품을 론칭하며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양사가 일본에서 K-푸드 열풍을 이어가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맞벌이 가족 확대 △고령자 증가 등으로 간편식품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간편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져 식품 업계가 일본을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국내 식품 업계의 일본 수출도 오름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1조4245억엔(약 12조8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어났다. 지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5%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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