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하이트진로가 일본 레스토랑 체인 ‘한노슌 사이사이'(Han no Shun Saisai ·韓の旬 菜彩)와 손잡고 현지 유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송별회·송년회 시즌을 맞아 한노슌 사이사이에 ‘테라 쏘맥타워’를 론칭, 소비자와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17일 한노슌 사이사이 운영사 자이로홀딩스(Gyro Holdings)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와의 파트너십을 체결, 한노슌 사이사이 도쿄점에서 테라 쏘맥타워 판매에 나선다. 한노슌 사이사이는 송별회·송년회 고객을 대상으로 포차·찬츠코 등 두 가지 회식 코스를 내놓았다. 회식 코스에는 테라 쏘맥타워가 모두 포함된다.
테라 쏘맥타워는 소주와 맥주(소맥)를 섞어 바로 따로 마실 수 있는 용기다. 강력한 토네이도를 통해 맛의 청량감을 극대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소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즐거움 또한 즐길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쏘맥타워를 내세워 소비자 접점과 브랜드 친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송별회·송년회 시즌 주류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하이트진로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편의점·슈퍼마켓 등 소매시장뿐 아니라 유흥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일본 내 가라오케 체인 ‘빅에코'(Big Echo)과 손잡고 ‘테슬라 소맥방’을 한시적으로 운영기로 했다. <본보 2023년 12월 1일 ‘테슬라 소맥방’ 일본에 등장…하이트진로, 日 가라오케 빅에코 '협업' 참고>
현지 분위기도 좋다. 하이트진로가 일본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만큼 실적 확대에 기대감이 실린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169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의 비중도 10%로 올라섰다. 올해도 상반기(1~6월) 소주 수출액이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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