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이치엔엑스(HNX)가 인도네시아 ‘PT 디나미카 우타마 자야(PT Dinamika Utama Jaya) 그룹’과 압축천연가스(CNG) 실린더 생산에 협력한다. 400억원 이상 쏟아 초기 50만 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경제적이고 안전한 CNG 연료 보급에 기여한다.
디나미카 우타마 자야는 HNX와 CNG 실린더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디나미카 우타마 자야는 식품과 물류, 에너지, IT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복합 실린더를 만드는 디나미카 우타마 에너지(Dinamika Utama Energi)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HNX는 디나미카 우타마 자야의 실린더 생산 기술을 활용해 합작 사업을 꾀한다. 5000억 루피아(약 420억원)를 들여 인도네시아에 2개의 생산라인을 설치한다. 초기 연간 50만 개의 실린더를 생산할 것으로 추산된다. 향후 5~10년 동안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CNG는 천연가스를 200기압 이상의 고압으로 압축한 가스다. 공기보다 가벼워 누설 시 폭발 위험이 적다. 휘발유와 경유 등에 비해 안전하다. 연료로 사용할 시 냉각과 단열 장치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액화천연가스(LNG) 대비 경제적이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CNG 수요는 높지만 이를 담을 용기는 부족하다.
자에날 아지즈 디나미카 우타마 자야 최고경영자(CEO)는 “HNX와의 협력은 지역 사회의 가스 실린더 니즈를 충족하려는 정부 프로그램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2009년부터 사업을 연구해왔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HNX는 현대가 3세인 정대선씨가 최대주주(83%)로 있는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의 자회사다. 작년 말 기준 △HN Inc 59.74%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 11.75% △에이치엘홀딩스 10.39% △현대머터리얼 8.95% △정몽진(KCC회장) 5.17% △솔트룩스 4.00% 등이 지분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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