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엘앤피코스메틱의 화장품 브랜드 ‘메디힐’이 일본에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기능성 패드 ‘티트리 카밍 에센스 패드’가 일본 론칭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19일 메디힐 일본 파트너사 세키도(SEKIDO)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부터 3년간 일본에서 티트리 카밍 에센스 패드가 100만개 이상 팔렸다. 세키도는 엔데믹 전환에 따른 스킨케어 판매 호조 흐름과 제품별 기능성 핵심 성분 강화 등을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티트리 카밍 에센스 패드의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일본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었다. 티트리잎 수, 티트리잎 콤플렉스(티트리잎 추출물과 화이트 티트리잎 추출물), 티트리잎 오일 등 ‘트리플’ 티트리 성분이 담겨 다양한 자극으로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한다는 설명이다. 수분 공급과 피부결 정돈 효과가 뛰어다는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티트리 카밍 에센스 패드에 친환경 인증 소재가 쓰인 점 또한 메디힐의 선전을 이끌었다. 메디힐은 지난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일환으로 패키지에 산림관리 친환경(FSC) 인증 소재로 생산한 종이를 사용했다.
메디힐은 ‘1일 1팩’ 신드롬을 일으키며 K-뷰티를 이끌어 온 브랜드로 일본 시장에 알려진 만큼 인지도를 내세워 매출 확대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마케팅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일본 부부 인플루언서 후미카나(フミカナ)와 협력해 프로모션을 진행한 점이 대표적이다. 프로모션에서 티트리·NMF 세트 2종을 최대 28% 할인 판매, 2500만엔(약 2억3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 7월에는 일본 글램핑기업 하미루(HAMIRU)와 협력해 투숙객을 대상으로 마스크팩 증정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 2017년 6월 일본에 메디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사업에 본격 나섰다. 2020년 11월 일본 유통기업 세키도와 파트너십을 체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메디힐의 일본 포트폴리오 제품은 2019년 26종에서 2021년 54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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