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오버에어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시제기 조립을 완료했다. 내년 초, 첫 테스트 비행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버에어는 최초의 실물 크기 eVTOL 버터플라이(Butterfly) ‘XP-1’ 시제기 조립을 완료했다.
오버에어는 내년 초 캘리포니아주 빅터빌에 있는 대규모 비행 테스트 시설에서 시제기 비행 테스트를 실시한다. 초기 테스트는 항공기의 55데시벨 소음 목표와 함께 추진 시스템, 비행 제어 메커니즘, 안전 기능 및 작동 효율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벤 티그너(Ben Tigner) 오버에어 최고경영자(CEO)는 “시제기 기체를 조립하는 것은 수년간의 업계 전문성, 세심한 개발 계획,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오버에어 팀 전체의 노력의 정점”이라며 “추진력 테스트에서 시제기 조립으로의 전환은 더 안전하고 조용하며 신뢰할 수 있는 eVTOL 접근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버에어는 지난 10월 말부터 시제기 제작에 돌입했다. <본보 2023년 10월 31일 참고 '한화 투자' 오버에어, 에어택시 시제픔 'XP-1' 제작 돌입>
오버에어의 버터플라이는 최대 100마일(161km)의 주행거리와 200mph(322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고 무거운 화물도 적재할 수 있다. 최적 속도 틸트 로터(OSTR) 및 개별 블레이드 제어(IBC)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최초의 eVTOL이다. 오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해 개인용 비행체(PAV) 선진기술을 보유한 오버에어와 함께 eVTOL 버터플라이를 개발중이다. 2019년부터 오버에어에 1억500만 달러(약 1360억원)를 투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500만 달러(약 840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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