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와 핀란드가 K9 자주포 예비 부품을 한국 정부의 승인 없이 보다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핀란드와 K9 자주포 예비 부품 공유 시스템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정부간(G2G) 계약으로 체결됐다.
이번 협정으로 K9 자주포를 구입한 핀란드와 노르웨이는 K9 자주포의 예비 부품 교체 프로세스에서 한국에 별도 신청서 제출 없이 사후 보고서만 전달하면 된다.
비에린 아릴 그램(Bjørn Arild Gram)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이번 협정은 노르웨이와 핀란드의 국방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포병 차량이 더 짧은 시간 내에 작동하게 되고, 우리의 방어 능력에 강화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핀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이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합의로 양국의 국방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핀란드와 노르웨이는 K9 시스템 유지 관리를 위해 먼저 원산지 국가인 한국에 신청서를 우편으로 보내 승인 후 부품을 획득해야 했다. 그러나 협정 후 양국은 간단히 보고서만 작성하면 예비 부품을 국가 간에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다.
핀란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58문 구입했다. 지난 2017년에 48문의 K9 자주포를 구매했고, 2021년에 옵션 10문을 추가 도입했다. <본보 2021년 10월 28일 참고 [단독] 핀란드, 한화 'K9 자주포' 10문 추가 도입>
노르웨이는 지난 2017년에 2132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24문과 탄약운반차 6대를 주문했다. 작년에 K9 자주포 4문과 K10 탄약재보급차량 8대를 추가로 계약했다. <본보 2022년 11월 8일 참고 [단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추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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