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생후 4개월밖에 안 된 강아지가 침입자들로부터 가족을 지켜내다가 상해를 입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자 매체 ‘굿 띵즈 가이(Good Things Guy)’는 남아프리카 카옐리차의 한 저택에 침입한 범죄자들을 쫓아낸 수컷 반려견 ‘트러블(Trouble)’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선 조직 단위의 도둑들이 저택에 침입하는 일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당시 이름 불명의 범죄 조직도 트러블의 집을 표적으로 삼았다.
트러블은 집에 들이닥친 도둑들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다. 트러블은 비록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자신을 낳은 어미 개와 함께 도둑을 물리쳤다.
두 녀석은 도둑들을 향해 짖으면서 용감하게 그들과 맞섰다. 결국 도둑들은 A 씨의 집에서 도망쳤다. 이에 트러블과 어미 개는 도주하는 도둑들을 쫓아갔다.
안타깝게도 트러블은 도둑들의 보복으로 인해 신체 일부분이 다쳤다. 이들은 트러블의 왼쪽 다리에 상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된다.
마드자난다 동물 클리닉은 다친 트러블이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트러블은 동물 구급차를 타고 NPO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관계자인 마르셀 두 플레시스(Marcelle du Plessis) 씨에 따르면, 트러블은 아직 어려서 수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마르셀 씨는 “트러블의 뼈는 계속 자라고 있다. 부목 붕대를 사용하면 뼈가 잘 치유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트러블은 집에서 회복하고 있다. 앞으로 2~3주 정도 부목 붕대를 감고 있어야 하며, 이후 수의사가 호전 상태를 판단할 예정이다.
마드자난다 동물 클리닉 마케팅 담당자인 피위 핀카(Phiwe Finca) 씨는 “트러블은 용감한 강아지이며, 우리 지역 사회의 영웅”이라며 “이 사례는 신체 크기와 상관없이 용기를 가질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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