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 미끄러진 벤츠
결국 가드레일 추돌해
화물차와 2차 사고 이어져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빗길에 1차로에서 과속을 하다 미끄러진 벤츠 차량과 뒤따라오던 화물차 간의 사고 내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을 녹화한 차량은 공차 중량 15톤의 카고 차량이며, 짐을 싣고 있어 총 중량이 41톤에 달했다고 한다.
블랙박스가 녹화된 날은 많은 비가 쏟아져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였다. 화물차는 2차로에서 80km 속도로 주행 중이었다. 이때 벤츠 SUV 차량이 1차로에서 100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해당 길은 거의 직선으로 이어져 큰 사고가 날 만한 곳이 아니었다.
길을 모두 막은 벤츠
최대한 제동을 해봤지만
그러나 벤츠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더니, 빗길에 미끄러지며 차량이 우측으로 크게 쏠렸다. 벤츠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에 추돌하고 나서도 2바퀴나 회전하며 멈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화물차 운전자는 최대한 빈 공간으로 회피를 시도했지만, 벤츠 차량이 충격에 밀리면서 1, 2차로를 모두 가로막게 되었다. 결국 화물차와 벤츠가 추돌하며 2차 사고로 이어졌다.
벤츠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확인한 화물차 운전자가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은 약 3~4초가량의 짧은 시간 정도였다. 화물차 운전자는 자신의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제동을 했다고 밝혔다.
상대는 머리 쪽 중상 입어
10% 과실로 유죄 될 수도
상대 차량에 동승한 사람이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승자의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고 부상으로 그친다면 보험사끼리 과실 비율을 다투면 된다. 하지만 상대가 사망에 이를 경우 10%라도 과실이 있다면 법정에서 유죄를 다퉈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문철 변호사는 조언했다.
이어 한문철 변호사는 화물차의 정지거리가 승용차에 비해 더 긴 점에 주목했다.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총중량이 31톤인 화물 트럭의 경우 80km로 주행 시 정지거리가 85.2m로 일반 승용차에 대비해 1.6배나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화물차가 빗길에 대비해 20% 감속한 60~70km 사이의 속도로 주행했어도 정지거리는 약 60m 정도이다.
쟁점은 화물차 정지 거리
사고 접한 네티즌 반응은?
한문철 변호사는 벤츠 차량이 미끄러진 시점에 벤츠와 화물차 간의 거리는 약 100m 정도로 정지가 가능한 상황처럼 보일 수 있지만, 비가 와서 노면이 미끄러운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량이 높은 화물차가 급제동 시 미끄러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급제동이 가능한 것인지, 빗길인 경우 정지거리가 어느 정도 늘어나는지를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분석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가족을 태우고서 빗길에 속도를 낸다니”, “빗길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고 운전하는 사람이 많다”, “평소 운전 습관이 중요하다”, “마른 노면에서도 피할 수 없는 사고이다”, “자기 차 상태도 모르고 빗길에 과속한 벤츠 운전자의 잘못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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