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캐피탈 베트남 자회사인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단행했다.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는 27일(현지시간) 8000억 동(약 420억원) 규모의 ‘3무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채권 만기는 10년이며 연 이자율은 11.5%~13.5% 수준이다.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가 발행한 3무 채권은 전환과 권리 증명, 보증 자산이 없다. 채권의 등록 및 예탁기관은 베트남 증권예탁청산공사(VSD)가 담당한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는 올해 7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자본금 규모를 1조동(약 537억원)에서 1조5000억동(약 806억원)으로 1.5배 늘리는 안을 승인 받았다. 자산건전성과 자본비율을 한층 끌어올려 현지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는 그동안 영업 자산을 대폭 늘리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으며, 현지에서 영업을 지속하기 위한 추가 여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베트남 소비자 금융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전국 2만여개 대리점을 통해 약 200만명의 현지 고객들에게 소비자 대출 및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는 지난 2011년 설립됐으며 미래에셋캐피탈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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