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4, ‘이곳’ 가격 공개
최근 폴스타가 그들의 전기차 ‘폴스타 4’의 유럽 가격을 공개했다. 쿠페형 SUV인 이 차는, SUV 특유의 실용성과 쿠페의 역동성을 함께 갖춘 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도 아니고 먼나라 유럽 시장 가격을 관심 갖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이 차가 국내 출시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폴스타 4, 과연 얼마에 책정되었을까? 그리고 살짝 가물가물한데 이 차 어떤 차일까? 함께 살펴보자.
스포티한 이미지 강조한 폴스타 4
먼저 디자인이다. 폴스타에 따르면 이 차는 ‘프리셉트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말인즉 컨셉카의 핵심을 모아 폴스타 4에 반영한 것이다.
전면부 폴스타 고유의 듀얼 블레이드 라이트와 정밀하게 점멸되는 폴스타 엠블럼이 있다. 여기에 윈도우를 없애버린 후면부도 마찬가지로 ‘프리셉트 콘셉트’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다.
이외에 측면부에선 낮은 프론트와 접이식 도어 핸들, 프레임리스 윈도우,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 리어 라이트 바를 통해 공기역학 성능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편, 포지션은 폴스타 2와 폴스타 3 사이 정도다. 생긴 건 일반 SUV 대비 좀 더 낮고 길다. 특히 3m에 가까운 휠베이스가 인상적인데, 업계에선 이를 두고 넉넉한 탑승공간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참고로 이 차의 실제 사이즈 정보는 아래와 같다.
▶ 전장 : 4,839mm
▶ 전폭 : 2,139mm
▶ 전고 : 1,544mm
▶ 휠베이스 : 2,999mm
브랜드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한 실내
폴스타는 이 차의 실내에 대해, 그동안 선보인 브랜드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해냈다고 설명했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시킨 형상을 유지했다. 사라진 버튼 기능들은 운전석 앞 클러스터와 대시 보드 중앙 디스플레이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15.4인치나 되는 대시보드 중앙 디스플레이에는 ‘스냅드래곤 콕피트 플랫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가 탑재됐다. 이 밖에도 폴스타 4에는 구글의 대표적인 3종 세트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맵, 구글 플레이도’ 함께 지원한다.
승객이 탑승해 직접 느낄 공간성 부분에선 글라스 루프를 뒷좌석 헤드레스트 넘어까지 길게 만들어 여유로운 헤드룸과 개방감을 갖도록 했다. 폴스타는 이와 관련해 뒷유리를 삭제하면서 새로운 뒷자석 경험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폴스타 4, 라인업별 성능은 과연?
제일 궁금해 할 폴스타 4의 스펙, 간략히 언급하면 아래와 같다.
▶ 롱레인지 듀얼 모터
: 544 PS – 69.9 kg·m – 560 km(WLTP) – 0-100km/h : 3.8 sec
▶ 롱레인지 싱글 모터
: 272 PS – 34.9 kg·m – 600 km(WLTP)
배터리의 경우 모두 102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휠 사이즈는 트림에 따라 20인치에서 최대 22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피렐리와 미쉐린 타이어가 탑재된다.
충전은 최대 200kW DC 급속 충전과 22kW AC 완속충전을 지원한다. 여기에 차량의 전력을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V2L 기능과 양방향 충전 기능도 들어갔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히트 펌프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주변 열을 활용해 실내와 배터리를 프리컨디셔닝 할 수 있다.
에디터 한마디
끝으로 폴스타4의 유럽 가격은 아래와 같다.
▶ 롱레인지 싱글 모터 : 6만 5900유로(약 9,441만 원)
▶ 롱레인지 듀얼 모터 : 7만 2900유로(약 1억 444만 원)
생산은 중국 항저우 공장에서 이뤄진다. 최근 이 차가 국내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다. 그런데 이는 당장 내년이 아니라서 실제로 이뤄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출시는 중국부터 이뤄지는데 한국을 포함한 다른 시장은 내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그나저나 폴스타 4, 유럽 가격을 한화로만 바꿔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 나온다. 만약 실제로 비슷한 선에서 가격이 책정된다면, 최근 누적 판매 4000대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데뷔라며 평가받는 폴스타 2의 좋은 흐름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모를리 없는 폴스타, 그렇다면 과연 출시가 가까워졌을 때 어떤 매력적인 카드를 한국 시장에 꺼내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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