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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한 엄마인줄 알았는데.. 반전근육 공개한 한국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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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아들 한 명을 슬하에 두고 있는 배우 이시영은, 데뷔 초반 러블리했던 이미지에서 차츰 건강미 가득한 이미지로 성장해왔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다. 시즌1에서 전문 선수와 같은 근육질 몸매로 화제를 모았던 이시영. 

그런 이시영이 마침내 시즌2로 돌아왔다. 여전히 건강하게, 근육 탄탄한 모습으로 복귀해 작품 속 맹활약한 그의 모습을 더욱 기대케 한다. 

[리뷰:포테이토 지수 85%] ‘스위트홈’ 시즌2, “확장한 세계·깊어진 메시지”

영화 ‘메이즈 러너’,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정체불명의 사건에 휩쓸리던 인물들이 그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물과 더 큰 세상과 마주하는 영리한 설계로 시리즈의 세계를 확장했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연출 이응복)도 이와 같은 구성을 택했다. 사람이 괴물로 변하는 과정, 즉 ‘괴물화’라는 전대미문의 사건 속에서도 가까스로 생존한 ‘그린홈’ 아파트의 주민들이 그 공간을 벗어나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마침내 조우한다.

● K콘텐츠의 위력 보여준 ‘스위트홈’

12월1일 공개하는 ‘스위트홈’ 시즌2가 전체 8부작 가운데 1~3부를 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했다. 초반부에서 확인된 시즌2의 완성도는 시즌1과 비교해 더욱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이 돋보였다.

작품이 담은 메시지 또한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언제 괴물이 들이닥칠지 모르는 ‘공포’, 나도 괴물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은 인간과 괴물의 구분을 점점 모호하게 만든다. 이렇듯 ‘스위트홈’ 시즌2는 혼돈의 세상과 마주하는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의 외연을 확장하고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스위트홈'(2020년)은 ‘욕망이 괴물이 된다’는 설정으로 출발한 작품이다. 이전에 본 적 없는 설정과 허름한 그린홈 아파트 주민들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 관계, 그리고 프로틴(근육 괴물), 눈알이(눈알 괴물), 연근이(장님 괴물) 등 생동감 넘치는 괴물의 등장으로 이른바 ‘K크리처물’의 매력을 과시했다.

이를 통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넷플릭스 미국 ‘톱10’에 진입했다.

'스위트홈' 시즌2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 그린홈 주민들, 세상 밖으로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괴물화’ 사태가 세상을 휩쓴 이후 그린홈의 생존자들이 제각각 흩어지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시즌1에서 살아남은 이은유(고민시) 윤지수(박규영) 차진옥(김희정) 손혜인(김국희) 등은 군인들을 따라 안전캠프로 향하고, 임신한 서이경(이시영)은 남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인간과 괴물 사이 불분명한 경계에서 괴로워하던 차현수(송강)는 이 모든 상황을 끝내기 위해 자신이 이용당하더라도 백신을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괴물화가 인류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정의명(김성철)에게 몸을 빼앗긴 편상욱(이진욱)은 이를 저지하고자 한다.

편상욱의 몸을 한 정의명과 차현수의 대립은 시즌2의 긴장을 높인다. 정의명이 차현수와 자신을 ‘신인류’라며 지칭하며 인간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특수감염인의 모습을 보인다면, 차현수는 자신이 인간이라는 걸 잊고 싶지 않아 한다.

● 선과 악이 교차하는 괴물 VS 괴물

시즌2는 ‘괴물 보다 더 괴물 같은 인간’과 ‘인간 보다 더 인간 같은 괴물’의 대비로 인간성에 대한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을 헤치지 않고 오히려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의 엄마를 찾아주는 괴물을 죽이기 위해 군대는 총을 난사하고, 그로 인해 일반인들까지 희생된다.

뒤처리를 하러 온 괴물 처리 전담반인 까마귀 부대는 사람들이 괴물이 아니라 총에 의해 죽었다는 것에 의아해하다가도, 모성애를 간직한 괴물의 새끼를 미끼 삼아 괴물을 불태워 죽인다.

괴물보다 더 잔혹해진 군인들, 백신 개발에 매달려 대규모 살육을 자행하는 위정자들, 실험의 효용가치가 사라지면 가차 없이 괴물을 불태우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차현수는 울부짖는다. “당신들과 괴물이 다를 게 뭐야?”

연출을 맡은 이응복 PD는 “괴물은 외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내면에도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며 “하루아침에 인간이 아닌 모습으로 변해버린 연인, 친구, 가족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가까스로 살아남은 자들이 언제까지 그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 3년 사이…’라이징’에서 ‘대세’ 송강, 고민시, 박규영 등

3년 사이 ‘스위트홈’ 시즌1의 주역들은 라이징 스타에서 그야말로 안방극장 대세 스타로 발돋움했다.

송강,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은 ‘스위트홈’에서 눈도장을 찍었고, 이를 발판 삼아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시즌1에서 생존한 송강, 고민시, 박규영은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시즌2의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이도현과 고윤정도 과거 회상 장면 등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시즌2에 새롭게 투입된 캐릭터들도 눈길을 끈다.

서로 다른 신념으로 대립하는 군인 탁인환 상사(유오성)와 김영후(김무열), 특수감염인을 상대로 온갖 잔혹한 실험을 감행하며 백신을 개발하는 임박사(오정세), 정의감으로 그린홈 주민들을 안전캠프까지 데려다주는 박찬영 이병(진영)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극의 입체감을 더한다.

연출: 이응복, 박소현 / 출연: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김시아 외 / 공개일: 12월1일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공포, 스릴러, 서스펜스, 다크 판타지, 크리처, 재난, 액션, 디스토피아 / 회차: 8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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