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보다는 ‘개별’투자 유망 업종 TOP3!
지금 흐름은 작년과 비슷합니다. 지난해 1~9월은 상승세였는데,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거나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습니다. 다만 기대감이 꺾이면서 9~11월 하락세였고, 12월부터는 연준에서 긍정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올랐습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금 시장에 선반영된 겁니다. 지금은 기대감을 조정하는 시기라고 보고, 큰 틀로 봤을 땐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큰데, 과거를 생각하면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옆으로 기는 듯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우상향이지만 박스권에서 약간 상향되는 정도로, 결국 시장보다는 개별주로 승부 봐야 합니다.
저희가 좋게 보고 있는 업종으로는 크게 3가지로 봅니다. 우선 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부터 가격 개선이 되면서 업황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장비업체들이 레벨업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평가됩니다. AI도 미래산업으로 좋기 때문에 반도체는 올해 꼭 가지고 가야 하는 섹터라고 봅니다. 저희 회사 포트폴리오에선 반도체 비중이 60%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중저가 화장품이 유럽, 미국, 일본 등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화장품을 다루는 업체들이 잘 없는데요. 특히 인플루언서들이 본인 이름을 걸고 브랜드를 출시하는데, 이런 브랜드의 화장품을 만드는 곳이 ODM 회사들이기 때문에 주목해서 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방산입니다. 폴란드 수주 등 노이즈가 있긴 합니다. 다만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고 다른 국가들은 방산과 관련된 캐파를 줄여 놨는데요.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로,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저희 회사가 작년에 투자했던 업종 중에 100% 수익률을 낸 3가지 업종이 있습니다. 2차전지, 바이오, 변압기였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회사들이 아니라 관심이 없고 저평가된 회사들을 찾아서 가치 투자했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장이 개별 장세입니다. 올해도 재밌게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는 중소형 개별주 투자 비중이 80%가 넘기 때문에, 이런 주식들이 재평가된다고 하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선행적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여러 개 묶어서 분산 투자하는 ‘바스켓 투자’ 방식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바스켓 안에서 몇 종목이 오르고 내리더라도 일부 종목은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아웃퍼폼할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8~12개 종목을 소유해 분산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근 2~3년동안 주식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많아졌습니다. 수익을 낸 분들도 있지만, 손실이 났음에도 계속해서 투자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만약 수익이 기대치에 못 미친다면 직접 투자 비중을 낮추는 것도 권합니다. 지금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부분이 공모주라고 보는데, 어느정도 버블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공모주 펀드도 괜찮다고 봅니다.
삼프로TV 한지원 기자 cds04202@3pro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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