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코스피는 1.05pt 상승한 2543.03pt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은 현선물 매도, 기관은 현선물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반도체 섹터의 부진 속에 낙폭과대인 2차전지 셀과 양극재가 상승 출발했습니다. 자동차 및 부품, 증권 은행, 통신장비, 해운, 게임, 음원 음반, 엔터미디어 등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 외에 SEC가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STO, NFT 관련주가 급등했고 통신장비, 결제주, 로봇, 스마트팩토리, 초전도체, MLCC, 메타버스 등 테마도 강세였습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던 반도체 섹터는 소부장 중심으로 상승 전환하며 반등했습니다. 개장 초 주춤하던 시장은 1월 1일~10일 수출이 전년비 11.2% 증가했다는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반도체는 25.6%, 대중 수출은10.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전 10시 경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연 3.5%로 8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금통위는 ‘추가 인상 필요성 판단’ 문구를 삭제하며 사실상 금리인상은 종료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기관의 현선물 매수 확대로 시장은 점진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낙폭과대 인식에 순매도로 일관하던 기관이 7 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반등했고 대형주의 부진 속에 코스닥 거래대금은 코스피 거래대금을 7거래일 연속 상회했습니다.
연기금 자금 유입에 증시 하단은 지지되고 있지만 외국인 현선물 매물 압력과 미국 CPI에 대한 경계심리에 뚜렷한 반등세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장세가 펼쳐졌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매도.했습니다 특히 블록딜 이슈가 발생한 삼성전자에 매도가 집중됐습니다. 금융, 서비스, 증권 등은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매도한 반면 2차전지는 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전기전자, 금융, 서비스 등을 매수한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을 매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인데스가 반락하고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1310원 중반대로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강세였습니다. 특히 미국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 승인 소식에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자금이 유입되는 카카오를 중심으로 강세였습니다. 오늘 카카오 그룹주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음식료품, 보험이 가장 부진했습니다. 특징주로는 워크아웃 투표가 진행되고 있던 태영건설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과 함께 급등했습니다. 연초 이후 고공행진을 지속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외국인 순매도 최상위권에 위치하며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자금이 유입되고 에코프로 그룹주 강세에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세였습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호재에 암호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금융이 상승했고 옵티코어(상한가),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 테마도 급등했습니다. 최근 XR, VR, AR 테마가 부각되며 강세를 보인 포바이포는 LG전자 AI MR 부문과 M&A 기대감이 유입되며 급등했습니다.
#업종 동향
1. 美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SEC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11개 비트코인 현물ETF는 11일(현지시간)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됩니다.
업계는 이번 승인으로 기관·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올해도 반감기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바탕으로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8% 가량 상승한 4만66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고 빗썸과 업비트에선 635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또 비트코인 ETF 승인에 따라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에 대한 ETF 승인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는 우리기술투자, 한일진공, 위지트, 티사이언티픽, 갤럭시아머니트리, 다날, 에이티넘인베스트 등 가상화폐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일괄 승인되면서 운용자금 확보를 위한 보수비용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TF는 1위 ETF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초반 자금 확보를 위한 보수비용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자산운용사Bitwise가 연 0.2%로 가장 낮은 보수비용을 책정했습니다. 반면 자산운용사 중 Invesco, Fidelity, Bitwise, ARK, WisdomTree, Valkyrie는 ETF 출시 초반에 보수비용 면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BlackRock도 연 0.25%로 보수비용을 책정했지만 12개월 간 첫 50억 달러에 대해 보수비용을 연 0.12%로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가격은 수급 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점도 일종의 혁신이며 현물 ETF로 인해 수급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은 구글트렌드 검색량 등을 참고할 때 일반 대중의 관심이 2021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에 다양한 관련 뉴스와 함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자금 유입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 Downside risk 제한적 분석… 증권 상승
삼성증권은 증권 업종이 4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어닝 쇼크가 예상되지만 이는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사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은 국내외 부동산 투자 익스포저였는데 이는 2022년 연말에 부각된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2023년 말 대다수 증권사들의 경영진 교체 과정에서의 대규모 비용 반영 가능성도 시장이 이미 주가에 반영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방 위험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증권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향후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관련 수익의 회복 저하 가능성이 상반기까지는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상생금융 차원에서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이 인상됨에 따라 순이자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방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유진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다올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이 상승했습니다.
3. 삼성전자 상용로봇 사업 본격화 기대
삼성전자의 상용로봇 사업 본격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로봇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며 로봇이 급물살을 탈 것이다”라고 기대했습니다. 한종희 부회장은 봇핏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미 B2B로 판매를 시작해 실버타운 쪽에서 걷기와 보행에 활용되고 있다”며 “피트니스와 필라테스부터 시작하고 더 다듬어 B2C까지 진출하려고 하며 조금만 기다리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로봇은 제조 로봇, 리테일 로봇, 홈과 개인을 위한 로봇”이라며 “결국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2016년 이후 대규모 M&A가 없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삼성의 리더쉽을 정하기 위한 대형 M&A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발언으로 코닉오토메이션, 브이원텍, 이랜시스, 제우스, 대동,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새해 첫 행보로 6G 점검… 통신장비 상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6G 등 네트워크 통신 기술 점검에 나섰습니다. 전날 이 회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으며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6G 및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미래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네트워크 통신기술 점검에 나선 것은 2019년 1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의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참가 이후 5년 만입니다. 이번에 6G 기술 연구개발 현장을 방문해 5년 후 네트워크 사업의 주력 먹거리가 될6G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기술을 상용화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6G 분야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옵티코어, 에이스테크, 센서뷰, 케이엠더블유, 다산네트웍스, 코위버 등 통신장비와 5G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6G의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도 부각되며 컨텍, AP위성,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일부 우주항공산업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하나증권은 올해 국내와 미국에서 주파수 경매가 예상된다면서 2018년 이후 6년만에 국내 통신사 주파수 경매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통신장비업체들에게는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통신장비주는 새로운 주파수의 활용과 통신사 차세대 네트워크 출현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기를 맞이했다면서 반복되는 주장이지만 2024년엔 통신장비주가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5. 에이피알 상장 기대… 미용기기 상승
다올투자증권은 오는 2월 에이피알 상장을 앞두고 홈뷰티 미용기기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용 시장의 역사를 돌아보면 과거 성형수술과 화장품으로 양분화되었던 피부 관리 시장에서 톡신, 필러와 같은 인젝션(Injection) 시술이 등장했습니다. 이후 에너지 기반의 미용 의료기기(EBD, Energy based device)가 대중화됐습니다.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는 의료기기로서 임상을 통해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효능을 입증했습니다. 홈뷰티 기기는 미용 의료기기 대비 낮은 출력을 갖지만 관리 및 유지에 주력하며 낮은 가격이 메리트로 작용합니다. 홈뷰티 기기의 주요 적응증은 탄력, 리프팅, 화장품 흡수력, 주름 개선입니다. 국내 상장사 5개와 상장 예정인 에이피알을 포함한 6개 기업이 홈뷰티 기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6. LG전자, 가상현실 기기 시장 진출 선언… 메타버스, AR, VR 상승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XR, MR(혼합 현실) 같은 가상현실 기기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조 CEO는 “메타버스가 화두가 되다가 사라지는 듯 보였지만 인공지능(AI)가 등장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어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XR 사업에 대한 기회를 확보하고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올해 조직 개편으로 XR(확장 현실) 사업부를 신설했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관련해서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메타버스 산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롯데정보통신, 스코넥, 버넥트, 디어유, 팅크웨어 등 일부 메타버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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