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창사 5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에이블리는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694억 원, 744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이후로 매월 영업이익 최고치를 갱신하며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에 이룬 역대 최고 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는 매출과 거래액이 각각 40%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남성 패션 앱 ‘4910’, 일본 쇼핑 앱 ‘아무드(amood)’ 등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과 에이블리 뷰티 카테고리의 가파른 성장세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에이블리는 자체 개발한 ‘AI 추천 기술’을 통해 고객과 적합한 상품을 연결하는 데 성공, 셀러 매출 증가와 신규 유저 유입을 촉진시켜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는 이번 성과를 ‘셀러 상생 경영’의 결실로 평가하며, 올해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마케팅과 신사업에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북미 및 아시아 시장을 포함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톱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형 흑자’ 달성은 단순한 구조조정이나 비용 축소가 아닌, 실질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에이블리 측의 설명이다. 에이블리는 이를 통해 ‘커머스 플랫폼은 만년 적자’라는 기존의 프레임을 깨고 버티컬 커머스 업계에서 외형 확대와 내실 성장을 동시에 이루어내는 모델을 제시했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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