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집트가 현대로템이 수주한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사업의 차관 계약을 이행한다.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제시한 조건에 합의하면서 한국수출입은행의 도움을 받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당국은 이달 말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장기·저리의 양허성 차관을 의미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한다.
이집트 국제협력부는 작년 6월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카이로 지하철 2호선·3호선 전동열차 공동 제조·공급 사업과 관련해 4억6000만 달러(약 5900억원) 규모 차관 공여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3년 6월 13일 참고 한·이집트, 현대로템 '카이로 지하철' 전동열차 공급사업 6000억 차관 계약>
지난해 말 이집트 대통령과 이집트 의회가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낮은 금리와 탄력적 대출기간의 혜택 조건에 합의하면서 차관 계약이 이행된다.
이집트 하원은 지난달 6일 의회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의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2호선·3호선용 전동열차 40대(8량 1편성, 320량)을 제조 및 공급을 위해 4억6000만 달러(약 5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을 승인했다. <본보 2023년 12월 21일 참고 이집트 의회, '현대로템 수주' 카이로 지하철 공급사업 자금 조달 승인>
현대로템은 이집트 교통부 산하 터널청(NAT)이 발주한 7557억원(5억6320만달러) 규모의 카이로 2·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8년까지 카이로 지하철에 사용될 신형 전동차 320량(2호선 56량·3호선 264량)을 공급하게 된다. <본보 2023년 7월 11일 참고 현대로템, 이집트 카이로 3호선 투입 전동차 현지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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