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세계적인 게임 자선 대회인 ‘AGDQ 2024’에 ‘게이머’ 반려견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고 17일 미국 매체 ‘더 버지’ 등이 보도했다. 이 반려견은 대회에서 보호자의 지시에 따라 스스로 게임을 플레이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기부 게임 대회 ‘Awesome Games Done Quick(이하 AGDQ)’에선 매우 특별한 게이머들이 참여했다. 게이머인 제임스(James)가 자신의 수컷 반려견인 ‘피넛 버터(Peanut Butter)’와 함께 출전한 것.
어떻게 개가 게임을 할 수 있을까. ‘JSR_’로 알려진 제임스는 피넛버터가 게임 ‘자이로마이트(Gyromite)’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칭찬과 포상으로 훈련시켰다.
‘자이로마이트’는 1985년 출시된 ‘패밀리 컴퓨터(패미컴)’ 게임이다. 이 게임은 유저와 게임상 로봇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피넛버터는 로봇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도의 훈련 덕분에 녀석은 놀랍게 성장했다. 피넛버터는 수준급의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으며, ‘게이머’의 자리에도 올랐다.
A dog named Peanut Butter is currently attempting a speedrun of Gyromite pic.twitter.com/0giqWTUe9Y
— Can You Pet the Dog? (@CanYouPetTheDog) January 16, 2024
나아가 녀석은 지난 16일 AGDQ에 출전해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제임스와 출전한 피넛버터는 유저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피넛버터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게임에 몰입한다. 능수능란하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녀석. 제임스는 똘똘한 피넛버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피넛버터는 약 26분간 게임에 집중하여 사람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네티즌 다수는 “정말 잘했어!” “가장 최고다”, “너무 잘했어요!” 등의 칭찬을 남겼다.
제임스는 “피넛버터가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선 수년간의 훈련이 필요했다”며 “녀석은 내가 봐왔던 개들보다 똑똑하다. 그래서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AGDQ는 다양한 게임을 빠르게 클리어하는 장면을 중계하며, 매년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 모금된 기금은 암 연구 단체인 ‘Prevent Cancer Foundation’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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