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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한 베트남, 삼성전자에 또 반도체 투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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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오소영 기자]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복합단지장(부사장)이 응웬 티 빅 응옥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과 만나 삼성의 투자를 다시금 제안받았다. 반도체 산업 발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베트남으로서는 삼성전자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18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응웬 티 빅 응옥 차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최 부사장과 회동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전반적인 현지 전략 수립 계획을 논의했다. 

응웬 티 빅 응옥 차관은 베트남의 미래 산업으로 반도체 육성 계획을 전하며 삼성의 투자를 촉구했다.

앞서 베트남은 여러 차례 반도체 투자를 요청했었다. 지난 2020년 당시 응웬 쑤언 푹 총리는 이재용 회장을 만나 반도체 투자를 제안했다. 작년 9월에는 삼성이 반도체 투자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본보 2023년 9월 5일 참고 베트남 정부, 삼성전자에 반도체 공장 설립 요청>

이날 응웬 티 빅 응옥 차관은 반도체를 다시 꺼내는 동시에 베트남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삼성의 공급망에 베트남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 향상을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내 문을 연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현지 정부 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삼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응웬 티 빅 응옥 차관은 삼성이 직면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을 포함한 해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약 12억 달러(약 1조6080억원)를 투자하며 베트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금형 전문가 육성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돕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언급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1·2차 협력사가 2014년 25개에서 지난해 306개로 12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향후 삼성이 기술 인재 양성과 창업 지원, 혁신 연구 추진 등을 위해 NIC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기업(FDI) 기업을 대상으로 한 우대 정책을 확대해 사업 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CP-2023-005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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