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물산이 화재 예방 최우선 경영방침을 세우고 베트남 하노이 소재 초고층 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 안전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화재 사고가 이어지며 높아진 불안감 해소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센터 하노이 운영 법인 롯데코랄리스 베트남은 매달 자체 소방 훈련을 펼치며 화재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처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매년 베트남 소방 당국과 합동 종합 소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도 현지 소방서, 지역 인민위원회 등과 손잡고 소방 훈련을 실시했었다. 롯데센터 하노이 1층 출입구와 7층 타월 보관 창고에서 동시에 화재가 일어난 상황을 가정해 롯데센터 하노이 관리팀, 지역 소방서, 경찰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화재 진압 및 구조 훈련을 했다.
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지하 6층·지상 123층으로 이뤄진 초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며 쌓은 안전 노하우를 롯데센터 하노이에 이식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65층으로 구성된 롯데센터 하노이는 현지에서 두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다.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직원 대상 소방경진대회를 펼치고 있는 롯데물산은 롯데센터 하노이에서도 매년 소방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화재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며 현지 주민들의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롯데물산이 롯데센터 하노이 안전 경영을 강화하며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베트남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현지에서 일어난 화재는 1900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작년 9월 하노이에 있는 아파트에서 30명이 목숨을 잃는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설동민 롯데 코랄리스 베트남 법인장은 “화재 예방·진압 및 구조를 최우선시하며 롯데센터 하노이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화재 예방 조치를 도입하고 소방 장비를 철저히 구비하는 등 화재 및 폭발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물산은 지난 2022년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자산개발 등으로부터 코랄리스 지분을 77.5%를 인수하고 롯데센터 하노이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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