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의료기기 자회사 ‘뉴로로지카’가 현지 주요 의료 솔루션 회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파트너사와의 탄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의료 산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21일 뉴로로지카에 따르면 ‘비지엔트(Vizient)’는 최근 뉴로로지카의 두부(豆腐) 촬영용 CT 스캐너 ‘옴니톰 엘리트(OmniTom Elite)’를 혁신 기술 제품으로 선정했다.
비지엔트는 매년 파트너사 중 잠재력이 높은 제품과 기술을 선정한다. 비지엔트의 고객 주도 협의회에서 활동하는 의료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 △임상 치료 △환자 안전 △의료 종사자 안전을 향상하거나 의료 기관의 비즈니스 운영을 개선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옴니톰 엘리트는 광자계수검출기(PCD) 기술을 탑재한 이동형 CT 스캐너다. 뼈, 혈전, 플라크, 두개내 종양(Intracranial Tumors) 등을 보다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시각화한다. 한번 촬영으로 16장의 고품질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과 표준 구급차에 맞는 작은 크기도 특징이다.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을 받은데 이어 같은해 유럽 통합 기구 CE(Conformité Européenne)로부터 MDR CE 인증도 받았다.
특히 PCD를 탑재해 섬광체를 사용한 기존 방식 검출기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해상도와 낮은 노이즈의 CT 영상을 제공한다. 또 PCD는 전기적 노이즈를 포함하지 않아 촬영 중 피폭선량 감소를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게 뉴로로지카의 설명이다.
비지엔트는 1977년 설립된 의료 솔루션 유통 업체다.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미국 전역에 지사가 있다. 학술 의료 센터, 소아과, 지역 사회 병원 등 다양한 의료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 시스템, 인력 배치 등 관련 자문 부터 의료기기 등 공급망 구축까지 돕는 올인원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르노 말로베르티 뉴로로지카 이동형 CT 사업부 책임자는 “뉴로로지카는 항상 의료계를 혁신하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동형 CT 제작부터 최초의 단일 소스, PCD CT 구현까지 우리는 영상 관리 및 표준화의 다음 단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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