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탄자니아에 인도한 전기기관차가 시험운행에 나섰다. 차량은 탄자니아 철도공사(TRC)의 테스트를 거쳐 탄자니아의 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탄자니아 철도청은 최근 다르에스살람에서 현대로템의 전기기관차 4량의 주행 테스트를 실시했다.
탄자니아 철도청은 “이번 테스트에서 기관차의 전기·브레이크 시스템 성능을 살펴봤다”며 “전기기관차의 최고 속도 160㎞에 달해 상당한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탄지나아에 전기기관차 4량을 인도했다. <본보 2024년 1월 2일 참고 성신RST, 탄자니아에 준고속열차 27량 인도>
현대로템은 2021년 TRC가 발주한 약 3354억원 규모의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 사업을 낙찰 받았다. 전동차는 2157억원, 전기기관차는 1197억원 규모로, 오는 2024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의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는 차량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고속 운행 시에도 승객에게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휠체어석과 수유실 등의 시설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도 갖췄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차량은 탄자니아에서 추진 중인 표준궤 철도사업의 1·2단계 구간인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토포라를 연결하는 546㎞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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