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보이는 수입차 시장
볼보는 오히려 상승세 보여
EX30 출시로 분위기 이어갈까?
수입차 시장이 4년 만에 역성장(-4.4%)을 기록했다. 해당 시장의 이례적인 기록 속 유일히 볼보는 웃을 수 있었다. 지난해 홀로 전년도 대비 17.9% 증가한 1만 7,018대의 국내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볼보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다 판매량이며, 볼보는 이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 4위를 기록했다..
볼보의 대기록에는 3040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볼보 코리아는 2023년 기록과 관련해 ‘프리미엄 수입차 중 가장 높은 개인 고객 구매율을 보인다’라며 ‘30~40대를 중심으로 패밀리카 수요, 전체 모델이 실적을 뒷받침하는 경쟁력 높은 모델 라인업 등이 견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040이 선택한 볼보
패밀리카 수요 노렸다
볼보의 주요 고객층이라는 3040은 전체 판매 비율에 64%를 차지했다.
해당 세대의 경우 유독 패밀리카의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는 세대로, 이러한 이유로 SUV에 강점을 둔 볼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볼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XC60은 2022년 대비 137% 증가한 5,831대를 판매하며, 출시 이후 최초로 수입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V60 또한 웨건의 불모지라고 불리는 국내에서 21% 증가한 1,093대를 판매하며 수입 웨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수입 SUV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볼보가 전기 SUV ‘EX30’ 출시를 통해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볼보 EX30 한국 상륙
현대차 코나와 경쟁 예정
볼보는 자사의 첫 보급형 전기차, EX30로도 기회를 노리는 중이다.
볼보 EX30은 전장 4,233mm, 전폭 1,866mm, 전고 1,555mm, 휠베이스 2,650mm의 크기 제원을 갖는다. 국산 전기차들 중에선 코나 EV와 경쟁 구도에 놓이는 셈이다. 코나 EV의 경우 전장 4,355mm, 전폭 1,825mm, 전고 1,575mm, 휠베이스 2,660mm로 EX30보다 조금 큰 차체를 갖고 있다. 트렁크 용량도 EX30은 318L, 코나EV는 543L로 코나EV가 더 큰 용량을 갖고 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EX30이 더 앞서 있다.
EX30은 후륜구동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로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35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코나 EV 롱레인지의 경우 전륜구동 싱글 모터 최고 출력 201마력, 최대 토크 26kgm로 EX30보다 아쉬운 성능을 보여준다. 배터리의 경우도 EX30은 69kWh 배터리로 475km 주행할 수 있지만, 코나 EV의 경우 64.8kWh 배터리에 454km 주행할 수 있다.
올해 목표 1만 8,000대
EX30 통해 달성 넘볼까?
볼보코리아는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EX30의 가격을 보조금 100%에 맞춰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30의 예상 가격은 코어 4,945만 원, 울트라 5,516만 원으로 보조금은 아직 미정이다. 현대 코나에 비해 약간 비싼 가격이지만, 볼보가 주는 프리미엄을 생각했을 때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볼보코리아는 EX30의 연간 공급 대수를 2,000대 정도로 예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전 예약에서 2,000대가 넘는 예약이 접수됐다. 이에 이윤모 대표는 ‘본사와 긴밀히 협조해서 최대한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코리아의 올해 판매 목표는 1만 8,000대이다. EX30의 흥행과 함께 이 수치를 넘어 최종 목표인 3만 대 판매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 볼보 EX30은 올해 상반기 중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뜨거운 이슈들
제보는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