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P&I(선주상호보험) 보험사 영국 노스스탠다드(NorthStandard)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노스스탠다드는 상반기 중으로 한국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노스스탠다드는 작년 4월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사를 설립한 데 이어 1년 만에 한국 사무소를 추가 개설한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덟 번째 지사다. 현재 싱가포르와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홍콩, 호주 멜버른, 브리즈번, 넬슨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데이비드 로버츠 노스스탠다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서울에 새롭게 입지를 구축하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하려는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I는 해상운송에서 선주들이 서로의 손해를 상호 간 보호하기 위한 보험이다. 대표적인 보상위험으로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인명의 사상이나 운송화물의 손실, 선박에서 배출된 연료유나 화물유 등으로 인한 오염손해 등 제3자의 재산손해, 선박 침몰 시 인양비 등을 보상한다.
국제적으로 17개 대형 P&I 클럽이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orea P&I Club)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조선업 세계 2위이고, 중국·그리스·일본에 이어 네번 째로 많은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노스스탠다드는 세계 최대 P&I 보험사다. 앞서 작년 초 노스오브잉글랜드P&I와 스탠다드클럽이 합병에 출범했다. 이 회사의 연간 수입보험료는 6억5400만 달러(약 8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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