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완성차 브랜드 순위 5위에 올랐다. 기아는 8위에 랭크됐다. 양사가 미국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전기차(EV) 마케팅을 적극 펼친 것이 로컬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워치 가이드(Market Watch Guides)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완성차 브랜드 구글 검색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 동안 미국내 구글에서 1860만회 검색된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워치 가이드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1년간 미국 내 자동차 관련 용어에 대한 구글 트렌드 검색량 데이터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어 및 시청 동영상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다.
기아는 해당 기간 검색 횟수 1540만회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해당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EV를 내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기아는 지난해 미국 EV 시장에서 총 9만4000대를 판매, 2위에 오르는 등 성과도 거뒀다.<본보 2024년 1월 11일 참고 현대차·기아, 지난해 美 전기차 '2위'…9만4000대·점유율 7.8%>
현대차·기아는 올해 미국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를 목표로 현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 2011년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를 시작하며 미국 내 친환경 자동차 판매를 본격화했다. 작년까지 총 94만6962대의 친환경 자동차를 판매했다. 양사는 아이오닉5, EV6 등 기존 인기 모델 판매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신규 모델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데이터 수집 기간 동안 3760만회가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테슬라(3460만회)와 혼다(2220만회)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포드(2030만회) 4위 등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RAM(1710회) 6위 △BMW(1570만회) 7위 △메르세데스 벤츠(1510만회) 9위 △스바루(1490만회) 10위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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