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주방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저희는 대학 CC로 만나 9년 연애 후 결혼한 2년 차 신혼부부 @doong._.house입니다.
현재 뱃속 아기와 9살 된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 남편이 원래 살고 있던 전세 아파트 24평에서 1년간의 신혼 생활을 하고, 올해 7월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요. 인테리어 시작 직전 저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어 남편의 많은 노력과 수고로 탄생하게 된 저희의 첫 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입덧이 심해지던 시기에 입주를 하게 되어 내 몸 챙기기에 바빠 이제서야 새집에 대한 로망을 하나씩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고 있는 중인데요. 그래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저희 집이지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도면
저희 집은 34평이고 안방, 작은방 2개, 알파룸 이렇게 총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아파트로 집을 보러 다닐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주방 옆에 붙어있는 알파룸이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어떤 컬러든 소화해 낼 수 있는 새하얀 도화지 같은 집! 언제나 변화 가능하며 질리지 않는 올 화이트 컨셉으로 잡았고, 저예산으로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최대한 기존에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살려가며 진행했습니다.
2. 현관 Before
현관 After
저희 집은 현관에 들어서면 사진 속 까만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반겨줍니다 🙂 인테리어 계획 중 중문을 설치하게 되면 안 그래도 좁은 현관이 답답해 보이지 않을까 고민이었는데요. 강아지와 함께 살기도 하고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니 중문이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그리하여 답답함을 싫어하는 저는 고심 끝에 탁 트여 보이는 얇은 프레임의 통유리 아치형 중문으로 선택했어요. 또 한 가지 중문을 선택하며 고민했던 부분은 비대칭형과 정대칭형을 고르는 일이었는데요.
사실 저희는 비대칭으로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문턱 가로폭 사이즈가 1400mm로 넓은 편이었고, 비대칭을 하게 되면 문을 쓰다가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비대칭을 권하지 않는다는 중문 업체 측의 말에 정대칭 중문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설치하고 나니 정대칭으로 하길 잘 했다고 생각해요 🙂
현관 조명은 천장 매립형 센서등과 신발장 하단 간접 센서등이 동시 들어오는 형식입니다. 통유리 중문으로 신발장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신발은 항상 가지런히, 금방 더러워지는 현관 바닥 타일은 물티슈로 자주 닦아주며 생활하고 있어요. 조금은 허전해 보이는 현관에 조만간 신발장 맞은편 벽면에 전신거울도 달아줄 예정이랍니다.
3. 거실 Bfore
거실 After
거실은 주로 넷플릭스를 시청하며 간식타임을 즐기는 저희 부부와 강아지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입니다. 화이트톤 벽지와 화이트 베이스에 은은한 연그레이가 들어간 ‘노바마루 테라스 베이비블룸’이라는 바닥재를 사용했는데요.
쿨톤 계열의 바닥재라 다소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거실이지만, 베이지톤인 기존의 아트월을 그대로 살려두고 우물천장 모서리에 라운드를 주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거실 분위기로 완성시켰습니다.
조명은 우물천장 간접 조명, 창가 간접 조명, 거실 앞, 뒤로 매립등 설치해 주었고 색온도는 집 전체 4000k로 통일했어요. 거실 가구는 매우 심플하게 TV, 소파, 강아지 집, 미니 테이블, 로봇 청소기, 화분이 끝인데요.
사실 아늑한 느낌의 러그도 깔아주고 스탠드 조명도 가져다 놓고 이것저것 꾸미고 싶은 소품들이 많지만 저희 집에는 털이 너무나도 많이 빠지는 까만 강아지가 있어 매일 청소기를 들고 사는 저희에게는 지금의 미니멀한 거실 상태가 최고인 것 같아요 🙂
미니멀한 거실에 포인트가 되는 조화 나무예요. 원래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커다란 트리를 하나 구매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너무 비싼 트리! 저렴한 것을 사자니 퀄리티가 걱정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잠깐 쓰고 장기간 창고에 보관되어야 하는 부분까지 생각해 보니 아직 비싼 돈 주고 구매하기 아깝더라고요.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 크고 나면 아기와 함께 꾸밀 트리를 구매하려고 해요. 이런 아쉬운 마음에 구매하게 된 트리 대용 ‘노르웨이 가문비’ 조화 나무입니다.
짠! 이렇게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와이어 전구를 달아 트리 느낌으로, 평소에는 미니멀한 거실의 포인트 조화 화분으로 무난하게 홈스타일링을 할 수 있답니다 🙂
거실 소파는 100만 원도 채 안 되는 귀여운 소파예요. 역시나 강아지가 있어 아직까지는 비싸고 큰 소파는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거실 사이즈에 비해 소파가 작지만 그만큼 거실이 덜 답답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소파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커버 교체가 가능하고 세탁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아요. 세탁 관리가 가능한 소파라는 점이 아주 맘에 들었답니다.
강아지 집은 아주 심플하고 차분한 색상으로 인테리어를 헤치치 않는 디자인으로 골랐어요. 블록 형식의 강아지 집인데요. 강아지 사이즈에 맞춰 확장이 가능하고, 강아지가 물어뜯지 않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저희 집 강아지처럼 집이나 방석 사주면 얼마 못 가 쓰레기가 되어버리는 견주님들이 계시다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소파를 벽 중앙에 배치하고 양옆 남는 공간에 각각 강아지 집과 로봇 청소기를 두었어요. 바깥 화장실을 이용하는 강아지의 동선을 고려해 복도 통로 쪽엔 강아지 집, 창가 쪽 빈 공간 속엔 있는 듯 없는 듯하게 로봇청소기를 두어 눈에 거슬림 없는 깔끔한 거실이 되었습니다.
4. 주방 Before
주방 After
비포 사진 속 기존의 ㄱ자 싱크대와 알파룸 문 앞에 애매하게 위치해있는 아일랜드 식탁을 싹 걷어내고 ㄷ자 주방으로 전체 교체해 주었어요. 수전을 제외하고 싱크대 상.하부장은 리바트에서 시공해 주셨어요. 조명은 심플하고 깔끔한 원통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창가 쪽 간접 조명과 매립등을 설치해 주었어요.
주방은 항상 밝고 깨끗한 이미지로 요리하고 싶어지는 주방이길 바랐어요. 개인적으로 최대한 미니멀하고 깔끔하게 사용하는 것이 요리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주방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자주 사용하는 최소한의 것들만 꺼내어 놓아요. 나머지는 최대한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겨두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주방 잘산템은 인덕션 투명 가림막인데요. 투명해서 인테리어를 헤치치 않고 요리할 때 막혀있는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아요.
곧 태어날 아기 맘마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수납장 밑 아일랜드 상판에 매립형 콘센트가 있는데요. 지저분해 보이는 전기선들을 가려주기 위해 철제 와이드 수납장 놓아주었어요. 콘센트와 전기선들이 가려져 훨씬 깔끔해 보인답니다.
주방 상부장에 주로 사용하는 그릇과 컵들 종류별로 포개어 수납하고 있어요. 신혼 초에 남편이랑 새 집 가면 예쁜 백화점 그릇 사자고 이야기하며 다이소 그릇 세트 사다가 썼는데 아직도 다이소 그릇 사용 중이에요. ㅎㅎ
얼른 제대로 된 그릇부터 장만해야겠어요. ㅎㅎ
5. 다이닝룸 Before
다이닝룸 After
알파룸을 보자마자 ‘아! 이 방은 다이닝룸 겸 홈카페로 만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집들은 서재, 아이 놀이방, 창고 등 다양한 용도로 쓰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무조건 다이닝룸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었죠.
전에 살던 전셋집 주방이 식탁과 붙어있는 좁은 구조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더욱 확고하게 다이닝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다이닝룸이 생긴 덕에 주방과 거실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아주 만족스럽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거실 소파에서 바라본 다이닝룸이 너무 예뻐 보여서 찍어 보았는데요. 예쁜 카페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제가 정말 애정 하는 공간이에요. 진짜 로망이었던 홈 카페 도전해 보고 싶어요. 얼른 아기 낳고 커피 머신 장만하려고 합니다 🙂
남편과 둘이서 조촐하게 차려 먹던 식탁에 손님들 초대해 푸짐하게 한 상 차려보았더니 더 예뻐 보이는 공간이에요.
가끔은 다이닝룸에서 혼자 브런치 즐기는 것도 좋아한답니다 🙂
저희 집에 오시는 손님들은 다이닝룸 양쪽 벽면에 세워진 그림을 보고 그냥 포스터 액자인 줄로 아시는데요. 사실은 액자형 테이블입니다. 전에 살던 신혼집에서 손님 오실 때 종종 썼던 테이블인데 다이닝룸에 이렇게 세워두니 인테리어용 액자로 제격이랍니다.
다이닝룸 코너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도 숨어있는데요. 가끔 이 공간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거나 혼자 분위기 내며 티타임 하고 싶을 때, 손님 오셨을 때, 청소할 때 전원을 킵니다 🙂
6. 안방 Before
안방 After
안방도 굉장히 미니멀한 공간 중 한 곳입니다. 정말 잠만 자기 위한 공간이에요. ㅎㅎ 사실 아직 스타일링이 덜 된 방이기도 해요. 침대 협탁, 전신거울 등 머릿속으로 계획 중에 있답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스타일링이 되고 나면 인스타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저희 집 유일한 원목 가구인 침대는 라지 킹사이즈입니다. 침대 왼편 원목 협탁이 놓여있는데 침대와 세트는 아니고 전에 쓰던 것 임시로 잠시 두었습니다.
오른편에는 본인 집 놔두시고 굳이 저희 침대 옆에서 주무시는 강아지를 위한 방석입니다. 계획에는 저 위치에 협탁, 화분 등 다양한 소품들로 스타일링할 계획 중이었는데,, 강아지가 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랍니다.
침대 맞은편 벽면에는 콘센트를 야무지게 가리고 있는 저희의 결혼사진 액자와 가습기, 공기청정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저희의 얼굴은 살짝쿵 가려보았어요 🙂
7. 게스트룸&아기방 Before
작은방 두 곳은 구조와 사이즈가 같아요. 두 방 모두 붙박이장 그대로 살려 필름 작업해 주었고, 조명은 몽돌 조명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게스트룸 After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첫 번째 작은방이 바로 게스트룸입니다. 내 집이 생기고 남는 방이 있다면 꼭 게스트룸을 꾸며보는 것이 로망이었어요. 가족과 지인들이 놀러 왔을 때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고, 아늑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꾸몄어요.
몇 개 안되는 적은 소품들로 예쁜 감성 숙소 느낌 내기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거실에 시도하지 못하는 러그도 깔아주고 미니 화장대도 놓아주고 시들지 않는 조화 화분과 미니 조명, 귀여운 방석 만으로도 충분히 감성을 살릴 수 있답니다 🙂
아기방 After
게스트룸 옆 두 번째 작은방을 아기방으로 꾸며주었어요. 밤에는 남편과 교대로 아기를 케어하기 위해 저상형 침대로 나무 깔판 위에 매트리스 놓았어요.
아기가 좀 크고 나면 분리 수면할 예정이라 매트리스에 가드만 설치해서 아기 침대로 사용하려고 해요. 아기방에도 바닥에 러그를 깔아주어 아늑한 느낌 주었어요. 아직 사진 속엔 없지만 기저귀 갈이대 쪽 벽 모퉁이에 간접 스탠드 조명 놓을 예정이랍니다.
휑하던 붙박이장 선반 부분에 미니 행거 달아주고 아기 옷과 디데이 달력으로 디스플레이 해주었더니 확실히 아기방 분위기가 나네요 🙂 이 방은 문을 닫아 놓고 잘 사용하지 않아 아직 새집 냄새가 나서 디퓨저 잠시 놓아주었고, 주말에 가끔씩 환기 시켜주고 있어요. 아기 태어나기 전에 한 번 더 깨끗이 청소하고 디퓨저도 빼놓으려고요.
아기방에 꼭 패브릭 포스터를 달아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제 마음에 꼭 드는 포스터가 없었어요. 괜찮다 싶은 포스터는 너무 비싸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 마음에 드는 의미 있는 포스터를 직접 그려보기로 했어요.
저희 집 까만 강아지와 곧 태어날 아기가 친하게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직접 그려 주문 제작한 패브릭 포스터입니다. 부끄러운 솜씨지만 직접 만들어 걸어놓으니 너무 만족스럽고 뿌듯하답니다 🙂
8. 욕실 Before
욕실은 전에 사시던 분들이 다른 집에 비해 생각보다 깨끗하게 사용하셨고, 타일 깨진 부분도 없었어요. 저예산으로 인테리어 진행해야 했기에 남편이 욕실은 그대로 살려서 사용하다 나중에 필요하면 공사하자고 제안했었죠.
저도 그렇게 하자고 의견을 모았었어요. 하지만 욕실만 인테리어를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다행히 예산안에서도 해결할 수 있다는 희소식에 욕실 인테리어 바로 진행했습니다.
욕실 After
욕실 타일은 300*600의 깔끔 무난한 베이지톤의 타일로 선택했어요.
간접조명이 들어간 타원형 거울과 깔끔 무난한 손잡이 없는 타입의 수납장으로 저예산에 맞추어 할 수 있는 가장 심플한 자재들로 빠르게 고를 수 있었어요. 특별함은 없지만 아주 깔끔 심플하죠? 바깥 욕실은 손님용으로 사용되고, 주로 저희 집 강아지의 배변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향초 캔들은 필수랍니다 🙂
별거 없는 손님용 욕실 수납장 내부 모습입니다.
저희 부부 전용 안방 욕실도 바깥 욕실과 같은 자재들로 진행했어요. 다른 점은 수납장이에요. 저희 부부가 주로 사용할 욕실이기에 수납할 것들이 많을 것 같아 실용성 있는 거울 수납장으로 선택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수납할 것들이 많지 않았네요;;
안방 욕실도 인테리어 고려해 그냥 예쁜 거울과 수납장으로 골랐어도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조금씩 수납장이 채워지는 날이 오겠죠? ㅎㅎ
마치며
아직 가꾸어 나가야 할 것들이 많은 저희 집 집들이 함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저희의 첫 집을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과 그 이야기를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 하나씩 차근차근 꾸며나갈 계획입니다. 종종 인스타로 저희의 공간 기록할 테니 놀러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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