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랜드그룹이 중국 패션 사업에 한껏 힘주고 있다. 현지 아울렛 온라인몰을 운영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고객몰이에 집중하겠다는 계산이다. 한한령과 코로나19팬데믹으로 뒷걸음질 친 실전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가 중국 이커머스 쇼핑 플랫폼 하오파이지지(Haopaizizhi·好牌子商城 )에 공식 아울렛관을 열었다. 아울렛관에서는 △이랜드 △스코필드 △프리치 △에블린 등 이랜드 브랜드를 총망라한다. 남녀 의류나 액세서리, 유아동복, 속옷 등이 포함된다.
이랜드가 공식 아울렛관을 운영하는 배경은 중국 내수 소비 침체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중국에서 소비 침체 장기화로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아울렛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타깃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재고 소진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랜드가 중국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이랜드월드 유아동 쇼핑 플랫폼 키디키디가 알리바마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Cainiao)와 물류 운송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키디키디는 올해 상반기부터 차이냐오 물류물류·통관 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수출할 방침이다. 상품들은 알리바바에 입점한다.<본보 2024년 1월 18일 [단독] 이랜드, 中 유·아동용품 시장 재노크…알리바바와 '맞손' 참고>
이랜드는 지난해에는 상하이에 축구장 60여 개(44만㎡) 크기의 물류 센터를 가동했으며, 청두에는 도심형 대형 쇼핑몰 ‘뉴코아 청두 2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한편 이랜드는 올해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 ‘이노베이션 밸리’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랜드는 이노베이션 밸리 입주사에 30년간 중국에서 쌓아온 인프라와 인맥 등을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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