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을 나간 노령견이 동네 술집에서 발견됐다고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FOX6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에 거주하는 제니 헤저드(Jenny Hazard) 씨는 이달 24일 집 뒷마당에서 수컷 반려견 ‘베어(Bear)’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헤저드 씨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다. 16살짜리 노령견인 베어는 나이가 많고 심장병을 앓고 있던 지라 헤저드 씨는 녀석에게 변고가 생겼을 까봐 크게 걱정했다.
헤저드 씨는 “밖은 어두워지고 있었습니다. 베어가 어디로 갔을지 생각했습니다. 녀석이 없어진지 15~20분 정도가 흘렀을 쯤 눈물이 나왔어요”라고 회상했다.
베어는 흔적을 남기지 않고 돌연 사라져버린 듯했다. 헤저드 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헤저드 씨에게 온 황당한 메시지. 누군가 베어를 ‘Finks Bar’에서 발견했다는 내용의 메시지였다.
술집 ‘Finks Bar’는 헤저드 씨의 집에서 약 1.6km 떨어진 곳에 있었다. ‘Finks Bar’의 주인에 의하면, 술집을 찾으러 돌아다니던 여성들이 길에서 베어를 발견하고, 녀석을 술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왔다고.
헤저드 씨는 “사람들은 베어를 잘 보살펴줬어요. 아마 녀석은 그곳에서 인기가 꽤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난 덕분일까. 베어는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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