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식음료 시장에서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향후 시장 세분화가 진행됨에 따라 관련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식음료 시장에서는 웰빙 식품 수요가 증가했다.
현지 소비들 사이에서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한 것이 조미료, 음료, 식품 등의 구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천연 유제품, 저당·저염 조미료, 음료의 경우 무설탕 차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첨가제·방부제 등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햄과 소시지, 당이 많이 들어있는 탄산음료와 꿀 등의 수요는 감소했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중국 성인용 분유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숙면, 뼈 건강 관리를 등을 위한 분유 소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교육 수준 제고, 국가 연금 인상 등으로 인해 실버층 사이에서 ‘자신을 위한(위에지·悦己)’ 소비 트렌드가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중국이 50세 이상 인구 비중 34.6%, 60세 이상 인구 비중 18.1%의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만큼 시장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로컬 유제품 기업 이리(伊利), 멍뉴우(蒙牛) 등은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웰빙 식품 수요는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화된 소비 증가, 품질 및 안전 니즈 증가로 인해 개인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무엇보다 소비자의 개인화, 다양화 수요가 증가하고 품질 및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개인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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