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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기자 Archives - 오토포스트K

#김지하-기자 (56 Posts)

  • 김어준, '경영권 탈취 의혹' 민희진 비판 "4000억 노예 계약? 말 안 돼"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방송인 김어준이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부정적 의견들을 내놨다. 김어준은 29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뉴진스를 둘러싼 엔터테인먼트 분쟁'이라는 코너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사이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 공방을 다뤘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찬탈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하이브가 감사 과정에서 확인한 내용들을 증거로 제기했는데, 이 중 하나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준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이었다. 한 경영진이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민 대표님은 캐시 아웃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대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기자회견 등을 열고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하이브의 경영권을 찬탈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하이브 경영진이 자신을 모함해 쫓아내려 한다는 주장을 전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제시한 메신저 대화 내용도 "사적 대화"라고 일축했다. 민 대표는 오히려 "나는 하이브에 영원히 묶여 있어야 하냐"며 하이브와 '노예 계약'을 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 평론가는 어도어의 탄생 배경에 대해 "하이브가 161억원의 자금을 대고 전액 출자해 만든 회사"라며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라는 세계적 히트 상품이 나오자 성과금을 달라 요구했고 과세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합의 하에 하이브가 가지고 있던 18%의 어도어 주식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어도어가 지난해 1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점도 짚으며 "어도어를 보수적으로 평가하면 6000억원이고, 여기에 (민희진의 주식 소유분)20%면 1000억이 넘는다. 1조, 2조 가치도 보고 있기 때문 4000억원이 넘을 수도 있다"라고 봤다. 김어준은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에게는 할 만큼 한 것으로 보인다. 민희진 대표가 능력이 좋아 자신이 연습생을 데려와 대박을 터뜨렸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냈다. 박 평론가는 "민희진은 뉴진스를 내가 키웠다는 자의식이 있다. 다만 뉴진스 성공의 배경이 100% 자신의 것이냐하는 문제가 있다"라며 "결국 뉴진스의 성공도 하이브의 인프라를 이용했다. 성공에 대한 보상도 박하게 한 것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냈다. 또 "뉴진스가 유튜브상으로 데뷔를 한 그룹이다. 뉴진스 뮤직비디오가 7500만명 구독자 수를 가진 하이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라며 "이는 '0'에서부터 출발하는 신생 그룹이 상상할 수 없는 인프라다.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이라는 이미지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먹혔다. 이런 것에 대한 과장된 자의식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라고 짚었다. 이에 김어준은 "창작자가 높은 자존감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나 하이브의 자본이나 인프라, 명성, 노하우를 입은 것은 상대적으로 볼 것이 아니고 자신이 가져 갈 몫이 어디까지인가의 문제"라며 "그것은 기장 질서 안에서 결정되는 것이고 이런 형태의 갈등이 이 모델을 따라갈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어느 회사에서 좋은 아이디어로 대박을 낸 이사가 있고 100억원의 보상을 받았는데 그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내 것이니까, 신제품 또한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박 평론가는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소유권 및 관리권은 회사(하이브)에 속하는 것이 맞다"라며 "(민희진 대표는) 원래 나는 누구를 해도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나에게 돈을 준다는 사람이 많았다. 너(하이브)를 내가 택한 거야. 이건 내 회사다. 너는 내가 투자를 받아준 걸 고마워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민 대표의 태도를 지적했다. 민 대표가 아일릿의 표절 항의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을 두고도 김어준과 박 평론가가 모두 민 대표에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박 평론가는 "(민희진 대표는)자신도 연예인을 키우는 대표인데 아일릿을 지목하면서 팬들로부터 안 좋은 여론을 받았다"며 "하이브는 아일릿과 관계 없이 훨씬 이전부터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라고 했다"라고 했다. 또 "(뉴진스는)161억원의 자본금이 들어갔는데 아일릿은 1500억원이 들어갔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간 그룹인데 데뷔하자마자 고춧가루를 뿌린 것인데 그룹 입장에서는 같은 가족이라고 생각 안 할 것"이라고 봤다. 김어준은 "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지, 본인이 창작한 것만이 유일하게 보호받아야 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 과정에서 쓴 '노예계약'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앞서 경업 금지(영업주의 영업에 대해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그것과 경쟁적인 성질을 가지는 영업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함)에 대한 설명이 먼저 나왔다. 민 대표가 갖고 있는 어도어 주식 18% 중 하이브가 5%를 판매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일부에서 민 대표가 '평생 경업 금지'를 당했다는 시각을 내고 있는데 "하이브 입장에서는 어도어가 비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아무나 주주를 시킬 수 없다. 하이브가 동의하는 사람과 동업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고, 이것은 합리적 제한"인 것 같다고 박 평론가는 봤다. 그러면서 "(민 대표가) 얼마나 많은 보상을 받아서 서로 더하기 빼기를 하고도 남느냐를 봤을 때 (민 대표는) 엄청난 보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어준가 박 평론가가 본 '엄청난 보상'은 풋옵션이었다. 박 평론가는 "비상장 주식의 가장 큰 맹점은 환가(현금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하이브가 민 대표에게) 엑시트 플랜을 어느 정도 열어줬다는 게 굉장한 메리트"라면서 "현재 언론 보도에는 영업 이익의 13배를 곱한 것을 회사 평가 금액으로 하자고 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 시각에 따르면 민 대표가 하이브에 풋옵션을 행사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00억 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박 평론가는 "그런데 (민 대표가) 영업이익의 13배가 아닌 30배를 요구했다는 게 하이브 측의 이야기"라며 "그렇게 되면 3000~4000억이 된다"라고 했다. 김어준은 "아직 회사가 그만큼 벌지 못했는데 4000억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박진영씨가 JYP에서 갖고있는 지분이 4000억 정도 된다. 평생 쌓아서 올린 회사의 가치 중 자기 지분이 4000억이다. 민 대표는 뉴진스를 만들고 그 4000억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민 대표가 어도어에서 계속 뉴진스를 키운다면 (현재 조항은)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 민 대표가 회사에 불만을 갖고 자기 회사를 가지고 싶다면 (하이브와의 조항이) 불만이 된다"라며 "이 보상은 회사에 있는 한 불만일 이유가 없다. 돈이 벌리는 대로 자기 손에 들어간다"라고 강조했다. 정리해서 "하이브는 '이 회사에 있으면서 몇천 억 벌어가세요. 하지만 떠난다면 그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라고 한 것"이라며 "이것을 노예 계약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 용어는 쓰지 말아야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 '모든 걸그룹=민희진 풍'이라고 할 판…'자의식 과잉'이 부른 참화 [이슈&톡] 민희진 방시혁 뉴진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HYBE)가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소속된 자회사인 어도어(ADOR) 경영진(대표 민희진)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민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의혹이 감사 착수의 이유로 드러났다.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측은 이번 사건의 본질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있다며 반박하고 있지만 여론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갓 데뷔한 그룹 아일릿이 ‘민희진 풍’ ‘민희진 류’라는 주장 자체가 ‘자의식 과잉’에서 나온 억측이란 반응과 함께, 민 대표의 타 콘텐츠 표절설까지 등장한 상태다. 23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날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하이브 감사팀 소속 인력 등이 같은 날 어도어 경영진 업무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자산 회수와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는 이들이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는가 하면, 하이브가 보유 중인 어도어의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해온 것으로 보고, 대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브는 특히 A씨가 직위를 이용해 다량의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A씨는 하이브 재무부서에서 IR을 담당하면서 하이브의 상장 업무 등을 수행하다 올해 초 어도어로 소속을 옮겼다. 하이브는 A씨가 하이브에 재직할 당시부터 어도어 독립에 필요한 비공개 문서, 하이브를 압박할 수 있는 영업비밀 등을 어도어 측에 넘겨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를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정황으로 보고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민 대표와 어도어는 내부자료 유출, 외부투자 등 하이브의 의혹 제기에 대해 답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감사 결과 의혹과 관련한 실제 증거, 물증 등이 확보될 경우 궁지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날 민 대표는 하이브가 제기한 의혹에 대한 답을 주기 전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건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어도어와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가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라며 아일릿이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아일릿이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라며 이를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K팝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하이브가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피한다며 불편을 드러냈다. 민 대표와 어도어의 이 입장을 대하는 누리꾼의 반응은 오히려 냉랭하다. 뉴진스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낸 민 대표의 능력치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갓 데뷔한 그룹을 ‘아류’라는 표현을 써 평가절하하는 것은 ‘자의식 과잉’이 아니냐는 비판이 눈에 띈다. 일부에서는 ‘표절설’을 주장한 민 대표 역시 다른 콘셉트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뉴진스의 앨범 콘셉트 포토가 터키 영화 ‘무스탕:랄리의 여름’(2016)의 장면과 지나치게 흡사하다며, 비교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본에서 10년 전 활동했던 스피드(SPEED)라는 아이돌의 ‘바디앤소울’(Body&Soul) 뮤직비디오와 뉴진스의 뮤직비디오에서 흡사한 장면들을 엮어 올린 게시물도 있다. 이들은 뉴진스의 콘셉트 역시 획기적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단 주장을 덧붙였다. 하이브의 ‘뉴진스 지우기’를 의심하는 것 역시 자의식에서 나온 오해일 수 있단 반응도 있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하이브 레이블즈를 대표하는 레이블로 거듭났다. 지난해 매출 1103억 원, 영업이익은 335억 원을 기록하며 말 그대로 하이브의 ‘효자’가 됐다. 하이브가 굳이 황금알을 낳는 중인 민 대표, 뉴진스와 척을 질 필요가 없어 보인다는 의견이 눈에 띈다. 이들은 민 대표가 하이브에서 독립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되려 제기하고 있다. 내홍에 관한 어도어의 추가 입장을 비롯해 부정 여론, 표절설 등에 대한 민 대표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하이브와 어도어 사이에 드러난 내홍은 컴백을 앞둔 뉴진스에게도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달 24일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로 컴백을 앞두고 있는데 프로모션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에 세간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어도어는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의 뮤직비디오를 오는 27일 선공개할 예정이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하이브, 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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