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권, 도쿄도지사 선거 앞두고 동상이몽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지난 두 차례 보궐선거에서 선거연합을 통해 집권여당 자민당에 승리를 거둔 일본 야권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도지사 선거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저마다 자당에 유리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일 다음달 7일로 예정된 도쿄도지사 선거를 둘러싸고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공산당 등 자민당을 제외한 범야권의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경우 자민당이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도쿄도지사 선거 역시 철저하게 여야 맞대결 구도로 치른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27일 도쿄도지사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거물 여성정치인 렌호 의원을 적극 지원해 자민당에 승리하고, 그 기세를 차기 중의원 선거 때까지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입헌민주당은 지난 4월 15개 자치구 보궐선거에서 함께 손잡고 승리를 이끌었던 공산당과의 선거연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도지사 후보 못낸 자민당, 고이케 지사에 손짓아시아투데이 최효극 기자 = 오는 7월7일 도쿄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일본 자민당은 현직 고이케 유리코(72) 지사와의 연계를 통해 승리해, 후보를 내지 않는 '부전패'를 모면하려고 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하지만 집권 자민당 출신이었으나 현재 무소속인 고이케 지사측은 선거가 여야대결 구도로 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어 자민당과의 거리를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 자민당이 올해 치러진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야당에 연전연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민당에는 도쿄도지사에 도전할만한 유력한 후보가 없기 때문에 독자 후보 옹립은 보류하고, 3선에 도전하는 고이케 현 지사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쿄도지사 선거는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대만계 렌호(57) 참의원(상원)과 고이케 지사 간 '여성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자민당 관계자는 "고이케 지사에게도 자민당의 조직력은 큰 이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렌호 참의원이 지난 27일 "반 자민 정치, 비 고이..
'거물 여성정치인 맞대결' 도쿄도지사 선거…기시다 정권 명운 가를까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오는 7월 7일로 예정된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거물급 여성 정치인 간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가 기시다 정권의 명운을 가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요미우리,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소속 렌호 의원은 전날 도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7일 도쿄도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서 렌호 의원은 "(낮은 지지율에 허덕이는) 자민당 정권의 연명을 돕고 있는 고이케 도정을 완전히 쇄신시키는 것이 내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도쿄도지사 출마 이유를 밝혔다. 도쿄도지사 출마를 위해 자민당을 탈당한 후 오랜 기간 대립각을 세워왔지만, 최근 들어 다시 친정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입헌민주당은 지난 2월 공산당 등 다른 야당, 시민단체와 함께 재선 지자체장인 고이케 지사의 아성에 도전할 단일후보 선정위원회를 구성했..